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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그룹 임원 ‘폭풍감원’…1년새 500명 ‘증발’

삼성·두산·포스코·금호아시아나 줄고, 한화·롯데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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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정의식기자 |  2016.05.25 09:32:12

▲30대 그룹 직급별 임원수 변동. (사진=연합뉴스)

심각한 경제불황의 여파가 대기업 임원진들에게도 미치고 있다. 주요 대기업들이 구조조정과 사업재편에 나서면서 30대 그룹 임원이 불과 1년 사이에 500명 가까이 줄어든 것. 특히 상무급 임원들이 직격타를 맞았다. 

25일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30대 그룹 계열사 임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30대 그룹의 임원 수 합계는 9632명으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484명(4.8%) 줄어들었다.

2015년 5월 기준 30대 그룹 임원 수는 1만 116명으로 전년보다 5명 줄었던 것과 비교하면 1년 사이에 임원 사회에 감원 태풍이 몰아친 셈이다.

직급별로는 상무(이사 포함)급이 5865명에서 5615명으로 250명(-4.3%) 줄어들어 전체 감소 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전무급과 부사장급은 각각 58명(-5.3%), 15명(-2.7%) 줄어드는데 그쳤다. 비율로는 전무급의 감소율이 가장 높았다. 

한편, 사장급은 234명에서 242명으로 8명 늘었다.

그룹별로는 삼성이 374명으로 가장 많은 임원을 줄였다. 방산·화학 계열사를 한화·롯데그룹에 매각하는 과정에서 줄어든 임원은 100명 가량으로 집계됐다. 

두산도 계열사 7곳 중 6곳이 임원 수를 감축하는 등 임원을 102명이나 줄였다. 두산인프라코어가 가장 많은 58명을 줄였다. 이어 포스코와 금호아시아나가 나란히 53명 감소했고, 현대중공업도 41명을 줄였다. 다음은 GS(-30명), OCI(-23명), 효성(-18명), 한진(-17명) 순이었다.

금호아시아나는 감소율이 30%로 가장 높았으며, 두산과 포스코, OCI도 15% 이상의 임원 감소율을 기록했다. 삼성은 전체 임원 숫자가 많아 감소율 자체는 15% 미만(-14.9%)이었다.

반면 한화와 롯데는 지난해 삼성의 방산·석유화학 계열사를 넘겨받는 빅딜로 인해 임원 수가 눈에 띄게 늘었다. 

한화는 372명에서 437명으로 65명 증가했고, 롯데도 47명 늘었다. 

SK(42명)도 40명 이상 늘었고, 대림(24명)과 하림(18명), CJ·현대백화점(각 17명), 미래에셋(13명) 등이 10명 이상 임원 수가 증가했다.

그룹별로는 13개 그룹이 267명을 늘렸고 16개 그룹이 751명을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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