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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추행' 손길승 SKT명예회장, 카페 여직원 다리만지며 "어깨 주물러라"

경찰 24일 손 명예회장 소환해 3시간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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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성미연기자 |  2016.05.25 10:26:10

▲손길승 SKT명예회장. (사진 = 연합뉴스)


손길승(75) SK텔레콤 명예회장이 카페 여종업원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수사를 받았다.


손 명예회장은 이달 3일 저녁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여종업원 A씨의 다리를 만지고 자신의 어깨를 주무르게 하는 등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24일 오후 7시쯤 경찰 조사를 받은 손길승 회장은 "아는 사람이 개업한 곳이라 인사차 들렀다. 해당 인사에게 격려를 해주고 나왔는데 이를 불편하게 생각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만약 불편한 심정을 갖고 있었다는 것을 알았다면 더 빨리 사과하고 용서를 구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손길승 회장은 여종업원의 다리를 만지고 자신의 어깨를 주무르게 했다. 여종업원이 이를 거부하고 나가자 카페 사장은 다시 안으로 들어오게 했고, 손길승 회장은 다시 여종업원을 껴안고 신체를 만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16일 이 여종업원은 손길승 회장과 카페 사장을 경찰에 고소했고, 경찰은 해당 카페를 압수수색해 CCTV 영상을 확보하고 수사를 하고 있다.


손 명예회장은 SK구조조정추진본부장, SK그룹 회장을 지낸 SK그룹의 대표적인 전문 경영인이자 원로로서, 전경련 명예회장을 역임했다. 2003년 SK글로벌 분식회계 사건에 휘말리면서 2004년 수감되고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으며, 2008년 8·15 특사로 사면을 받고서는 SK텔레콤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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