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전보다 작은 ‘512GB BGA NVMe SSD’. (사진제공=삼성전자)
백 원 짜리 동전보다 작은 크기에 무려 512GB의 용량을 담은 SSD가 나왔다.
삼성전자는 2.5인치 하드디스크(HDD)의 1/100 부피에 불과한 세계 최소·최경량 512GB BGA NVMe SSD를 출시했다고 31일 밝혔다.
‘BGA(Ball Grid Array) SSD’는 PCB 기판 없이 하나의 패키지에 낸드, D램, 컨트롤러를 탑재한 초소형 SSD이며, ‘NVMe(Non-Volatile Memory express)’는 초고속, 고용량의 데이터 처리에 적합한 PCIe 인터페이스 기반의 SSD용 프로토콜을 말한다.
‘512GB BGA NVMe SSD’는 3세대(48단) 256Gb V낸드 칩 16개와 고성능 컨트롤러, 20나노 4Gb LPDDR4 D램 등 18개의 반도체를 하나의 패키지에 탑재하면서도 무게를 1그램(g)으로 구현했다.
▲초창기 2.5인치 SSD와 M.2 SSD, NVMe SSD의 크기 비교. (사진제공=삼성전자)
크기는 가로 2cm, 세로 1.6cm, 두께 1.5mm로 백 원짜리 동전보다 작고, 2.5인치 HDD의 1/100 부피에 불과해 대용량 배터리 탑재 공간 확보 등 울트라 슬림 PC의 디자인 유연성을 높였다.
연속 읽기속도는 기존 SSD보다 3배 빠른 1500MB/s이며, 고속 쓰기(Turbo Write) 기술을 적용해 쓰기속도도 900MB/s에 달한다. 임의 읽기/쓰기속도도 기존 SSD보다 1.5배 이상 높인 19만 IOPS, 15만 IOPS를 구현해 소비자들이 멀티태스킹 작업을 더욱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게 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BGA NVMe SSD(모델명: PM971)’ 라인업을 본격 공급해 ‘초고속·초소형·초경량’ 솔루션으로 차세대 프리미엄 PC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