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6.07.22 11:29:03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무한 지지를 보냈던 대구경북(TK)의 지지율이 30%대로 폭락하고 부정평가 역시 50%대를 넘는 등 전국 평균과 엇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나 박 대통령의 철옹성이 붕괴된 것으로 나타나 정치권의 관심을 끌고 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9~21일 전국 성인 1천2명을 대상으로 한 주간정례조사에서 박 대통령에 대한 전체 지지율이 지난주와 동일한 32%로 나타났으며, 부정평가는 1%p 높아진 55%였고 13%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5%, 모름/응답거절 8%).
세대별 긍/부정률은 20대 14%/67%, 30대 17%/74%, 40대 24%/64%, 50대 42%/49%, 60대+ 58%/27%로 60대 이상에서만 긍정평가가 높았으며, 지역별로는 전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질렀다.
특히 주목할 대목은 지난주만 해도 '긍정 48% 부정 41%'로 긍정평가가 높았던 대구경북에서 금주에는 지지율이 10%포인트나 빠진 38%로 폭락하고, 부정평가는 11%포인트나 높아진 52%를 기록했다는 사실로 전국평균 긍정, 부정평가와 거의 엇비슷한 수준으로, 박 대통령의 마지막 보루였던 TK마저 등을 돌렸음을 의미한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새누리당 30%, 더불어민주당 24%, 국민의당 14%, 정의당 5%, 없음/의견유보 27%로 나타나 지난주 대비 각 당 지지도 변동 폭은 1%p 이내로 미미하며, 전반적인 지지 구도는 4주 연속 비슷한 상태다.
이번 조사는 지난 19~21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2명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8%다(총 통화 5,436명 중 1,002명 응답 완료).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