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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현장] 현대로지스틱스 ‘해외직구’ 판 키운다…확 달라진 국제특송장 가보니

하루 처리물량 최대 2만건…폭염 속 ‘즐거운 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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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이성호기자 |  2016.07.23 07:55:56

▲현대로지스틱스는 지난 1일부터 업그레이드된 국제특송장을 본격 가동했다. (사진=이성호 기자)

현대로지스틱스가 급성장하고 있는 해외직구 시장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 1일부터 최첨단 물류시스템을 갖춘 자체 국제특송장을 본격 가동하고 나선 것. 날로 늘어나는 해외직구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서다. 새롭게 태어난 현대로지스틱스의 국제특송장을 지난 19일 방문했다. (CNB=이성호 기자)

‘200평→600평’ 규모 대폭 확장
자동분류기 설치 등 업그레이드
넘치는 해외직구, 소비자와 윈윈 

국제특송장은 인천 중구 공항동로에 소재한 현대로지스틱스 인천국제공항사무소 1층에 자리를 잡고 있다. 기존 200평 규모에서 올해 초부터 증설작업을 꾀해 600여평 규모로 대폭 확장한 것. 

자동분류기와 일반 수동형 엑스레이에 자동 엑스레이 검색대까지 더해져 첨단 물류시스템 진용을 갖췄다. 해외직구로 반입된 상자들이 자동분류기를 따라 분주하게 이동하고 있었다.

현대로지스틱스 본사 관계자는 “기존에는 사람이 일일이 상자를 분류했었지만 이번에 자동화시스템을 도입했고 통관에 필요한 엑스레이도 최신식 오토기능이 탑재됐다”며 “이로 인해 하루 평균 처리물량이 5000건에서 현재 2만건까지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김제현 현대로지스틱스 공항사무소 특송통관팀 관세사가 물류시스템을 설명하고 있는 모습. (사진=이성호 기자)


이곳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제현 현대로지스틱스 공항사무소 특송통관팀 관세사에게 물류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들어봤다. 

김 관세사에 따르면 물품이 입고되면 자동분류기가 바코드를 읽어 벨트를 따라 이동시킨다. 이상이 없는 경우 엑스레이 검색대에 들어가지만 인식이 안 되는 등 문제가 발생되면 재확인 작업을 거친다.

자동 엑스레이 검색대에서는 해당 물품의 바코드 데이터와 엑스레이가 투시해 확인된 정보와 일치하면 통과되며 이후 택배차량에 실려 배송된다.

하지만 엑스레이 검색 과정에서 의심스러운 점이 발견되면 따로 분류돼 상자(포장)를 뜯어내 일일이 전수검사가 진행된다.

김 관세사는 “예를 들어 바코드를 통해 신발 등으로 표시돼 있는데 전혀 상관없는 의약품 등이 발견되는 경우가 있다”며 “데이터가 일치하지 않거나 이상스러운 물품은 검역·목록·일반·마약·의약품·식품 등 파트별 검사를 실시하게 되며 상황에 따라 폐기 처분된다”고 설명했다.

▲자동 엑스레이 검색대(왼쪽)와 수동 엑스레이 검색대. (사진=이성호 기자)


크기가 큰 물건들은 자동 엑스레이 검색대를 통과할 수 없어 일반 엑스레이 검색대에 올려 진다. 일반 엑스레이는 사람이 밖에서 모니터를 통해 확인하는 수동형이다. 이날 스마트TV 수십대도 일반 엑스레이 검색을 위해 대기하고 있었다.

해외에서 들어오는 물품이 국제특송장의 자체 통관작업을 거친 후 현대로지스틱스의 네트워크를 통해 전국으로 배송되는 것. 즉 국제특송장은 해외직구 물건들이 모이는 거점인 셈이다.

아직은 비수기라 월 15만건 가량을 처리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매월 30만건 이상의 해외직구 물량을 소화할 예정이다. 

현대로지스틱스 관계자는 “수요예측 결과 개인별 직구가 늘어나고 활발한 해외 영업을 통한 현지 쇼핑몰 등과의 제휴 확대로 올 하반기부터는 물량이 2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국제특송장을 업그레이드해 처리능력을 확보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최고 수준의 설비로 해외직구 물량을 소화할 수 있는 국제특송장을 둘러보고 다양한 클라이언트들이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는 직구·역직구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물류센터를 추가로 건립, 원스톱 일괄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현대로지스틱스 국제특송장. (사진=이성호 기자)


현대로지스틱스는 미국 현지에 물류센터를 구축하고 해외 직구 대행사이트인 ‘아이딜리버’도 운영해 직구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5년 블랙프라이데이 기간에는 신발·의료·비타민 등을 주요 품목으로 2014년 대비 180% 증가한 물량을 처리하기도 했다.

한편, 현대로지스틱스는 해외직구로 물건을 사는 경우 유의할 사항으로 현지 배송업체의 존재 여부를 꼼꼼히 확인하는 한편 교환 및 반품·환불 규정을 미리 숙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일부 건강식품과 동·식물 등은 반입금지 품목이 아닌지 사전에 체크하고, 의류·신발 등의 치수가 국내기준과 차이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둘 것, 전자제품은 국내에서 사용하는 전압·주파수 등이 맞는지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CNB=이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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