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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대, DMZ 해마루촌서 7년째 예술마을 만들기 봉사

올해는 주민과 방문객이 편안이 쉴 수 있는 다목적 공간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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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최원석기자 |  2016.08.03 08:55:19

▲(사진제공=동서대)


동서대(총장 장제국) 디자인대학 학생 20명과 이 대학 퍼블릭디자인 앤 라이팅연구소 연구원들이 7년 전부터 매년 DMZ에 조성돼 있는 해마루촌을 방문해 디자인예술마을 만들기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올해는 주민과 방문객이 편안이 쉴 수 있는 다목적 공간을 계획해 진행하고 있다. 이미 6년간 문화시설이 부족했던 마을에 고라니를 테마로한 다양한 형태의 조형물과 벤치 등을 설치함으로써 어느 곳보다 독특성을 지닌 장소가 되도록 기획했다.


이번 7번째 테마인 갤러리 카페 '앉았다, 가세요'는 여섯 번의 봉사활동을 통해 남북을 자유롭게 오가는 평화의 상징인 '고라니'를 캐릭터로 안착시킨 시점에서 지역의 특성상 주민들과 방문객들에게는 절실한 시설이다.


50여평 정도의 공간에서 일부 공간은 이 지역특산물을 전시하며 나머지 공간을 갤러리카페로 만들어 누구라도 편안히 쉬고 대화할 수 있는 소통의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일반적인 목재 접합에 사용하는 일회성 핀을 사용하지 않고 목재가구를 분해했을 때도 재활용이 가능한 5cm 못을 사용했으며, 현재 사용치 않던 의자를 리폼하는 과정을 거쳤다.


▲목재로 테이블을 만들고 기존의자를 리폼해 완성된 갤러리 카페 '앉았다, 가세요' 내부 모습.


가구의 디자인은 화물 운반대인 목재파레트(pallet)를 두 가지 형태의 모듈로 현장에서 직접 제작해 조합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모듈하나에 목재 14개, 못이 56개, 모듈이 100개이므로 나무 1400조각과 못 5600개를 소모하며 만들고, 마음을 터놓는 소통을 기원하는 4m 길이의 원목 테이블을 입구에서 보이도록 놓아 친근하여 쉽게 문을 열고 들어 올 수 있도록 배치했다.


특히 이번 활동에서는 7일 중 3일간의 주변부대 병사들의 지원을 받아 함께 작업을 진행했으며, 향후 면회 장소로도 활용되도록 주민과 부대원들의 협의를 거치는 방향을 논의하기도 했다.



앞서 `12년에는 3회에 걸친 봉사활동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러 마을주민이 6.25전쟁이 발발해 피난길에 올라 부산을 방문했던 당시를 기억하며 마을 어르신들을 대표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이때 민통선 쌀을 가지고 부산의 동서대를 방문했고, 감사패와 MOU 체결을 통해 지속적인 교류를 확인하는 자리를 마련하기도 했다. 이후 동서대의 DMZ 해마루촌의 방문과 봉사활동은 지속돼 왔다.


지도교수인 동서대 안병진 교수는 “처음 마을 창고를 아트월로 조성하고 이후 매년 고라니 조형물을 여러 형태로 설치해 상징화했으며, 기존 공원의 활성화를 추진해 왔다”며 “북한과 가까이 접해 있는 특성상 문화적인 면의 소외요소를 해소하는 이 활동은 그 반향이 학생들과 참여자들에게 크게 감동을 주고받는 자리가 되어왔다. 이번에도 그 감동이 크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CNB=최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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