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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분이 오셔서' 삼척 원평해수욕장 공용화장실 출입통제 피서객 큰 불편

13일 주한외교사절단 등 참석 호텔 건립염원행사…400여명 피서객 무더위 속 500미터 떨어진 화장실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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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유경석기자 |  2016.08.17 17:44:09

주한외교사절단 등 의전을 위해 해수욕장 공용화장실의 출입을 통제해 피서객들이 큰 불편을 겪은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예상된다.


삼척 원평해수욕장 공용화장실과 샤워실이 지난 13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출입이 통제됐다.


이로 인해 원평해수욕장을 찾은 400여 명의 피서객들은 37℃가 넘는 무더위 속에 500미터 가량 떨어진 편의점 화장실과 세면대를 이용하는 큰 불편을 겪었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 피서에 나선 가족들의 불편이 컸다. 


이는 인근의 한 리조트에서 삼척 장호산타마리아 풀빌라호텔 건립염원축하행사가 열린 데 따른 것이다.


당시 축하행사에는 이철규 국회의원(새누리당. 동해·삼척)을 비롯해 페타르 안도노프 주한불가리아 대사와 스페인 이태리 러시아 포루투갈 등 30개국 80명의 외교사절단 인사들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평해수욕장을 다녀온 한 피서객은 "풀빌라호텔 건립염원축하행사와 산타마리아 펜션 오픈기념행사를 한다며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공용 화장실·샤워실을 출입을 통제했다"고 분통을 떠뜨렸다.


또 "이 때문에 400명 정도의 피서객들은 화장실 샤워장을 피크시간에 쓸 수도 없게 됐다"며 "화장실 샤워장을 갈수 없던 사람들은 500미터가 넘는 편의점 화장실을 사용하고 세면대를 사용했다"고 분개했다. 


원평해수욕장 시설물을 관리하는 근덕면 매원2리 측은 이러한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원평해수욕장 관리자 김 모 씨는 "축하행사에 도지사가 온다고 해 의전 차원에서 낮 12시부터 오후3시까지 사용을 자제해 달라고 양해를 구했다"면서 "하지만 도지사가 참석하지 않아 실제 출입을 통제하지는 않았고 자유롭게 이용했다"고 해명했다.


원평해수욕장 공용화장실과 샤워실은 삼척시가 설치하고 근덕면 매원2리가 위탁관리하고 있다.


한편 삼척 장호산타마리아 풀빌라호텔 건립염원축하행사를 주최한 그라시아리조트 여명주 회장은 국제연합(UN) 기념 사업단 부회장, 외교 전문잡지인 더 코리아 포스트 부사장과 논설위원 등 왕성하게 활동중이다. 이날 축하행사의 사회는 최일구 MBC 전 앵커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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