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6.08.18 12:27:20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18일 발표한 8월3주차 주중집계(16~17일) 결과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새누리당 전당대회 효과로 4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매일경제·MBN ‘레이더P’ 의뢰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 따르면 반 총장이 친박 주류 지도부의 등장과 새누리당의 8·9전당대회 효과가 이어지며 0.2%p 오른 24.0%를 기록해 오차범위 내에서 1위를 유지했으며, ‘1948년 건국절’ 주장을 강력하게 비판했던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역시 0.4%p 오른 19.6%로 반 사무총장에 오차범위 내에서 뒤진 2위를 이어갔다.
귀국해 강연정치를 재개한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1.7%p 반등한 10.2%로 지난 4주 동안 이어졌던 하락세가 멈추며 3위 자리를 유지했으며,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지난주 대비 1.0%p 반등한 5.8%로 지난 3주 동안의 내림세가 멈추며 박원순 서울시장을 밀어내고 4위로 두 계단 뛰어올랐고, 박 시장은 0.7%p 내린 5.7%로 한 계단 내려앉은 5위, 더민주 손학규 전 상임고문은 1.2%p 상승한 5.0%로 처음 6위로 올라섰다.
반면, ‘민심탐방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는 1.2%p 하락한 4.1%로 지난주에 이어 하락세가 계속되며 5위에서 7위로 두 계단 내려앉았고, 이재명 성남시장이 지난주 대비 0.2%p 상승한 3.8%, 유승민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가 3.0%, 홍준표 경남지사가 2.1%, 김부겸 더민주 의원이 2.0%, 남경필 경기지사가 1.4%, 원희룡 제주지사가 0.9%로 집계됐고, ‘모름/무응답’은 2.3%p 감소한 12.4%로 나타났다.
정당지지도에서는 서울과 부산·경남·울산, 광주·전라, 30대와 50대, 중도층에서 주로 하락세를 보인 새누리당이 지지율 0.5%p 내린 33.1%로 지난 2주 동안의 상승세가 꺾인 반면, 광주·전라에서 7주째 국민의당을 앞서고 있는 더민주는 1.4%p 오른 28.2%로 3주째 상승세가 이어갔고, 국민의당은 0.1%p 내린 12.4%로 지난주에 이어 횡보했으며, 정의당은 0.3%p 반등한 5.8%로 지난 2주 동안의 하락세가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무당층은 17.5%였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 역시 긍정평가가 전주보다 0.7%p 내린 33.7%로 새누리당과 함께 지지율이 소폭 동반하락 했으며, 반면에 부정평가는 1.8%p 오른 59.3%로 다시 60%에 근접했고, ‘모름/무응답’은 7.0%였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사드 제3후보지 논란으로 대구·경북에서 큰 폭으로 하락해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다시 앞섰으며, 특히 대구·경북 지지율은 52.9%에서 44.1%로 8.8%p 하락한 반면에, 부정평가는 50.0%로 다시 50%를 넘어섰다.
이번 조사는 전화면접(CATI), 스마트폰앱(SPA), 자동응답(ARS)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임의걸기(RDD) 및 임의스마트폰알림(RDSP)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9.5%(총 통화시도 10,596명 중 1,004명 응답 완료),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