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6.08.22 11:22:38
이와 관련 문 전 대표의 최측근인 더민주 김경수 의원은 22일 CNB뉴스와의 통화에서 "문재인 전 대표가 20일 지지자 1백여명과 함께 울산에 있는 천전리 각석의 암각화를 둘러봤다“고 밝히면서 ”이 지역에서 암각화 보존에 대한 논의도 중요하게 진행되고 있어 문 전 대표의 방문은 민생 경청 행보의 하나로 보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김 의원은 이 자리에서 내년 대선과 관련한 대화가 오간 것에 대해서는 “지난 대선 당시부터 많은 도움을 줬던 지지자들과 편한 자리에서 편하게 얘기를 나눈 것이지만 정확한 대화 내용은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김 의워은 “문 전 대표가 그동안은 주로 지역에 가더라도 정치인이나 언론인 등 지역정치에 관련된 분들을 만나셨지만 지금은 실제 그 지역에서 살아가는 시민들을 만나려 한다”며 “직접 민심을 듣고 그 과정에서 본인이 대선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마음도 다잡기 위한 일환”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한 지지자는 자신의 트위터에 문 전 대표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면서 “문 전 대표와 지지자들이 천전리 각석을 따라 걸으며 많은 얘기를 나누고 힐링을 했다. 기필코 문재인으로 정권교체를 할 것”이라면서 “문 전 대표는 이제 준비된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으며 재수에 강하시다더라”라고 적기도 했다.
한편 문 전 대표는 총선 이후 여의도와 거리를 둔 채, 울릉도·독도·백령도 등을 방문하며 안보 이미지 굳히기에 나서는가 하면, 지난 19일엔 한국 민주화운동에 헌신했던 고(故) 박형규 목사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았으며, 15일에는 고 백무현 화백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