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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기획-문화가 경제] ② 젊은 예술가에게 문턱 낮춘 대림산업

오너 일가의 남다른 ‘메세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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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선명규기자⁄ 2016.09.07 10:41:43

▲서울시 수송동에 위치한 대림산업 종로사옥 (사진=대림산업)

“건설사가 미술관을 지어 젊은 작가들이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준다.”

기업의 ‘메세나(Mecenat·문화예술을 통한 사회 기여)’ 활동을 언급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대림산업이다. 이준용 대림산업 명예회장은 오랜 세월 메세나에 공을 들였다. 이 명예회장 뿐 아니라 오너일가가 메세나에 애착이 깊은 것으로 유명하다. 대림산업은 지난 1996년 대림문화재단을 설립해 본격적으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CNB가 연중기획으로 진행하는 메세나 두 번째 이야기는 대림산업이다. (CNB=선명규 기자)


[관련기사]
① ‘메세나’로 예술부국 꿈꾸는 CJ그룹


‘잿빛 건설사’에서 ‘수채화 같은 기업’으로


‘대림산업’ 하면 흔히 이 회사의 주력 분야인 ‘건설’을 떠올린다. 여기서 연결되는 이미지는 콘크리트를 연상케 하는 잿빛, 그리고 딱딱한 질감이다. 하지만 이제 ‘알 만한 사람’은 대림을 떠올 릴 때 다채로운 색감을 품은 ‘따뜻한 수채화’를 떠올린다. 


이준용 대림산업 명예회장은 한국메세나협의회 창립 멤버다. 지난 1994년부터 1997년까지 부회장을 역임했다. ‘메세나’라는 단어가 국내에 등장하던 당시부터 적극적인 관심을 표출한 것이다.


대림산업 오너일가의 메세나 사랑은 대물림 되고 있다. 이 명예회장과 아내 故한경진 여사, 그리고 장남인 이해욱 부회장까지 대림산업 일가의 메세나 행보는 여전히 진행형이다.


대림산업은 지난 1996년 효율적인 메세나 활동을 위해 대림문화재단을 설립했다.


이어 2002년 대림미술관 개관을 시작으로 2015년에는 문화 예술 아지트 디뮤지엄을, 올해는 ‘누구에게나 열린 소통과 창작의 공간’을 모토로 내세운 구슬모아당구장(디뮤지엄 프로젝트 스페이스)을 차례로 열었다. 이곳은 일반인은 물론, 젊은 예술가와 예술을 접하기 어려운 소외계층에게도 활짝 열려있다.


대림이 만든 예술 공간의 공통점은 무명의 예술가, 지역 주민들을 위해 문턱을 낮췄다는 점이다. 미술을 비롯한 예술 전반에 보이지 않는 벽을 느끼는 사람들을 위해 손을 내밀고 있다.


대림미술관과 디뮤지엄에서는 전문 예술가들의 작품 전시는 물론, 어린이와 지역 주민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문화 소외 계층,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한 ‘해피투게더’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지역사회, 기업과 연계해 창작 감상 교육 프로그램과 왕복 교통편, 식사 등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어렵게만 느껴질 수 있는 문화예술을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보다 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해피투게더’의 목적이다.  


▲대림미술관에서는 '해피투게더'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이 문화예술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사진=대림문화재단)


두 미술관이 위치한 통의동, 한남동 지역 주민들이 참여하는 ‘미술관과 데이트 하세요’ 프로젝트도 2010년부터 가동하고 있다. 주민들을 미술관에 초대해 예술과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새로운 지역 문화 창조를 도모하고 있다.


디뮤지엄은 지난 2015년 말 한남동 독서당로에 문을 열었다. 총 면적 2431㎡에 2개 층으로 구성됐다. 전시실 외에도 국내외에서 주목받는 아티스트들의 콜라보레이션 상품을 소개하는 뮤지엄샵 등을 운영한다.


대림家 혼이 담긴 미술관


경복궁길을 따라 걷다보면 기형적 배치의 유리창이 인상적인 건물이 나오는데 이곳이 2002년 한림미술관이 이전해 개관한 대림미술관이다.


▲대림미술관 전경 (사진=대림문화재단)


대림미술관은 ‘일상이 예술이 되는 미술관’을 비전으로 우리 주변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일상 속 예술 작품을 주로 선보이고 있다. 또한 창의적인 작가들의 전시와 더불어 교육, 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관람객들과 소통하고 있다. 지난해 46만명이 찾을 정도로 각광 받는 문화예술 공간이 바로 대림미술관이다.


대림미술관 관장은 이 명예회장의 장남인 이해욱 부회장이 맡고 있다. 초대 관장은 모친인 故한경진 여사가 지냈다.


방치된 당구장을 리모델링한 구슬모아당구장은 젊은 작가들의 활동 무대가 되고 있다. 이곳에서 작가들은 개인 작업뿐만 아니라 서로의 예술 활동을 공유하는 창구로 활용하고 있다. 운영 4년째인 현재, 공모를 통해 선정된 총 26팀의 예술가가 29회 전시를 열었다.


▲젊은 작가들의 '예술 소통 창구'가 되어주는 구슬모아당구장. (사진=대림문화재단)


재계는 대림이 체계적이고 지속 가능한 ‘메세나 플랫폼’을 마련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사회에 이바지할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기업과 예술계 모두 윈윈하고 있다는 평이다.


대림문화재단 관계자는 CNB에 “대중과 함께하는 미술관, 지역과 함께 지역 문화를 만드는 미술관, 계층이나 지역에 상관없이 누구나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문턱 낮은 미술관이 되어 사회에 이바지 하겠다는 게 설립과 운영의 취지”라고 말했다.


(CNB=선명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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