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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태영 수원시장, 독일 프라이부르크시 평화의 소녀상 건립 결국 '무산'

일본의 전방위적 로비와 압력에 프라이부르크시 굴복, 염태영 시장 "일본, 손바닥으로 하늘 못가려"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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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이병곤기자 |  2016.09.21 16:34:39

일본 마쓰야마시와 자매도시 결연 맺은 독일 프라이부르크시, 결국 일본 손 들어줘


전방위적 일본의 로비와 압력에 독일 프라이부르크시, 고심 끝 "건립 어렵다" 공식서한


수원시, 자매도시 간 교류사업이었을 뿐 확대적 해석 경계 


오는 12월 10일 세계인권선언일에 맞춰 독일 프라이부르크시 중심부에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하려던 수원시의 노력이 결국 무산돼 큰 아쉬움을 남겼다.


수원시는 21일 오전 독일 프라이부르크시로부터 평화의 소녀상 설치를 반대하는 일본측의 반대로 인해 설치가 어렵게 됐다는 공식서한문을 통해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염태영 수원시장은 "수원시와 독일 프라이부르크시가 공동으로 추진한 평화의 소녀상 건립계획이 일본측의 조직적인 반대로 인해 설치가 어렵게 됐다는 입장을 전해왔다“며 ”이에 대해 우리시는 건립 추진위를 비롯해 지역사회와 긴밀한 논의를 거쳐 독일 프라이부르크시에 유감의사 등을 담은 공식입장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본의 조직적인 반대에 대해 염 시장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인권과 명예회복, 평화를 염원하는 시민들의 노력을 일본은 사과는 커녕 과거를 부정하고 왜곡, 은폐하기에 급급했다”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듯이 과거를 영원히 덮을 수 없다”고 일본 정부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염 시장은 관련해 일본 측에 항의서한을 전달하기로 했다. 


이어 염 시장은 "수원시와 독일 프라이부르크시간의 합의로 추진된 평화의 소녀상 건립계획이 무산됐다"며 "결과적으로 수원시민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해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수원시는 국제자매도시를 맺고 있는 독일 프라이부르크시에 지방도시간의 합의로 일본군 위안부 평화의 소녀상 설치를 추진해 왔다. 특히 독일 프라이부르크에 건립되는 평화의 소녀상은 유럽에 최초라는 점에서 높은 관심을 받아왔다.


한편 지난 19일 오전 염태영 수원시장은 독일 프라이부르크에 추진 중인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간부들과 긴급 현안회의를 개최하고 향후 대책을 논의했었고 이 자리에서 염 시장은 “평화의 소녀상 설치의 본질을 왜곡하지 말라”며 “인류의 보편적 권리인 인권의 참된 의미를 되새기고 미래세대에게 평화와 화해의 가교역할을 기대하는 양 도시 시민들의 바램을 담은 사업”이라고 강조했었다.


또한 "시민과 함께 수원시 국제자매도시 독일 프라이부르크에 평화의 소녀상을 세워요”라는 취지 아래 수원시 국제자매도시인 독일 프라이부르크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위한 민간기구가 지난 7일 공식 출범했지만 이번 독일 프라이부르크시의 결정에 따라 올스톱 될 상황이다.

▲(사진=수원포토뱅크)


민간 추진건립위, 공식 해체 후 재 결성에 무게


민간차원 접근 통해 시 소유지 아닌 민간 소유지 건립 추진 할 듯


건립추진위 발족 당시 인쇄비 등등 소요비용 민간기구가 분담? 아니면?


당시 민간기구 추진건립위원회는 평화콘서트와 함께 평화비 건립을 위한 홍보활동과 시민 모금활동도 펼친다는 계획이었지만 이마저도 수포로 돌아가게 됐다. 이에 따라 건립위는 공식 해체 후 재 결성을 통해 민간차원에서 소녀상 건립을 추진 할 방침이다.


한편 수원시는 독일 프라이부르크시와 3년간의 교류를 통해 올해 국제자매도시 결연을 맺었고 일본 마쓰야마시는 독일 프라이부르크와 약 27년 간 국제자매도시로 결연을 맺고 있는 상황이다.


수원시관계자는 "수원시의 평화의 소녀상 건립 추진에 독일 프라이부르크시는 일본 대사관 등등 여러 채널을 통해 소녀상 건립 반대에 많은 압력과 고민을 한 것으로 안다"며 "다만 독일 프라이부르크시의 결정에 큰 아쉬움은 남지만 국제도시 간의 교류사업이었을 뿐 민간차원의 추진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하며 수원시민들의 적극적 동참을 당부했다.


(CNB=이병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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