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 11~13일 전국 성인 1천26명을 상대로 주사해 14일 발표한 주간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4주 연속 급락하면서 전주보다 3%p나 급락한 26%로 취임후 최저치 기록을 또다시 경신했다.
박 대통령 지지율은 앞서 지난주 29%로 떨어지면서 취임 후 다섯 번 째로 29%라는 동률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그 후 권력비리 의혹이 계속 봇물 터지면서 26%라는 새로운 최저치를 기록하게 돼 여론조사전문가들은 20%대 지지율을 레임덕으로 규정했으며 부정평가는 2%p 높아진 59%를 기록했고, 14%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10%).
정당 지지도에서도 새누리당이 28%의 지지율로 박근혜 정부 출범 최저치를 보이면서 당·청이 동반 추락한 양상을 보였으며, 더불어민주당은 전주 대비 1%p 상승한 26%로 2위, 그리고 국민의당은 2%p 상승한 12%, 정의당은 2%p 하락한 3%의 지지율을 보였다.
한국갤럽은 당·청 지지율 동반 하락 배경에 대해 “최순실·K스포츠·미르재단 의혹, 물대포 피해자 백남기 사망과 사인 논란, 국정감사 등 정부와 여당에 부정적인 여러 사안이 복합적으로 누적되어 나타난 결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그리고 차기 대선 주자 지지율에서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7%로 5개월 연속 선두를 지켰고, 더민주 문재인 전 대표가 18%로 그 뒤를 이었으며, 국민의당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9%로 3위,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6%), 이재명 성남시장(5%),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과 안희정 충남지사(이상 4%) 등이 뒤를 따랐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21%(총 통화 4,820명 중 1,026명 응답 완료)다. 자세한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