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6.10.19 16:53:54
19일 여론조사전문기관인 알앤써치가 보수인터넷매체 데일리안의 의뢰로 16~17일 이틀간 전국 성인 1천22명을 대상으로 박 대통령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전주보다 3.9%p 추가하락 한 28.7%로 나타나 2주전 지지율이 37.9%였던 것과 비교하면 불과 2주 새 9.2%p나 수직 폭락한 셈이며 부정평가는 전주보다 3.8%p 상승한 66.8%로 조사됐다. 2주전에 54.6%였던 것과 비교하면, 2주새 12.2%p나 폭증한 셈이며 ‘잘 모르겠다’는 4.5%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율에서 새누리당 지지율도 동반급락해 전주보다 4.4%p 급락한 28.6%로 조사됐으며, 특히 정치적 텃밭인 대구-경북(TK)에서의 지지율은 12.4%p 폭락한 39.9%를 기록하며 40%선이 무너진 게 결정적이었다. 알앤써치 조사에서 TK의 새누리당 지지율 40%가 무너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4.4%p 급등한 28.5%로, 새누리당과 거의 동률을 이뤘으며, 국민의당의 지지율은 1.7%p 내려간 11%이며, 정의당의 지지율은 1.1%p 내려간 4.7%로 집계됐다.
이에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송민순 회고록 파문에도 불구하고 지지율이 크게 떨어지고 부정평가가 상승했다는 건 심각한 일”이라며 “한달 가까이 지속되고 있는 권력형 비리 의혹인 미르-K스포츠 재단 관련 논란에 대해서는 진실규명도 하지 않다가 회고록 논란이 터지자 벌떼같이 달려드는 모습에 국민들이 실망과 피로감을 느낀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차기대선후보 지지도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5.4%, 더민주 문재인 전 대표가 22.6%를 제치고 1위를 고수했으며,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 8%로 3위 이재명 성남시장이6.1%, 박원순 서울시장 5.2%로 중위권 그룹으로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유·무선 RDD 자동응답 방식(무선 95% 유선 5%)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