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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여, 농대(農大)로 가라! 농업은 향후 가장 유망한 투자처"…박흥규 강원농업기술원장

21일 상지대 농업최고경영자과정 특강…"농업에 첨단과학과 문화 등 다양한 분야 접목 융복합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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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유경석기자 |  2016.10.21 18:04:36

"세계적인 상품투자 대가인 짐 로저스(Jim Rogers)는 서울대학교 강연에서 향후 가장 유망한 투자처로 농업 분야를 꼽으며 다시 젊어진다면 농부가 되겠다고 말했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앞으로의 우리 농업은 유망한 사업 분야가 될 수 있다."


박흥규 강원도농업기술원장(사진)은 21일 오전 상지대학교 농업최고경영자과정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한 '창조경제 시대와 강원농업의 미래' 특강에서 "농업에 ICT, BT 등 첨단과학과 문화, 예술, 치유 등 다양한 분야의 접목을 통한 융복합화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창조농업은 농업·농촌의 보유자원과 과학기술, 정보통신기술 등 혁신 기술 간 융·복합화와 현장적용을 통한 신성장 동력 발굴하고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를 실천하는 경제적 활동이다.


이날 특강은 박흥규 강원도농업기술원장이 국내 농업소득 1위 달성과 농업수도 강원도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어 관심을 끌었다.


박흥규 원장은 "농업에 첨단기술을 도입해 생산성 증대 및 비용 감소 등 경제적 측면뿐만 아니라 기후변화 대응, 식품안전 등을 고려한 ICT 융합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면서 "산·학·관·연 간 체계적인 협업체계를 구축해야 첨단기술 중심의 농업강국으로 발돋움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네덜란드 농업은 95%가 과학기술이고 나머지 5%가 노동력이라고 할 만큼 첨단화됐다.


더불어 산학협력은 네덜란드 스마트 농업의 중요한 원동력이다. 산학협력의 구심점은 와게닝겐UR(대학 및 부설연구소)로 와게닝겐대학을 중심으로 농업연구기관과 ICT 기업들이 벨트를 이루고 있다.


박 원장은 이어 "중앙정부 및 강원도는 농업을 중요시하는 정책의 결정과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농업인 스스로도 창조경제 시대라고 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인식하고 창조농업을 실현해 소득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마음가짐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원도의 농업 현황을 살펴보면, 농산물 시장개방, 기후변화, 농가인구의 감소와 고령화, 고용인력의 부족, 농가소득의 정체, 경지면적의 감소, 쌀 소비 감소 등 농업·농촌은 어려운 여건에 처해있다.


반면 친환경 생산에 적합한 청정지역이고 소규모 테마형 수학여행과 같은 농촌관광은 전국 최고에 달한다.

이는 농업의 6차 산업화에 적지인 강점과 기회를 갖고 있다는 것으로, 도내 농업의 여건은 매우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


최근 원주, 영월, 인제 등에서는 강원도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토종과수인 다래의 신품종을 분양받아 재배해 농가소득을 올리고 있다.


다래 농가에서 생산한 과실은 인터넷 판매를 통한 직거래로 유통단계를 줄여 농가소득이 늘었다.


또 잼, 와인, 건강보조식품, 아토피 치료제 등 2차 가공품을 개발해 판매하는 동시에 팜파티, 팜핑 등 체험관광으로 확대하고 있다.


다래를 이용해 생산·가공·체험관광을 연계한 농업의 6차 산업화로 기존 1차 농산물 판매에 비해 2~3배의 소득을 높이고 있다.


이처럼 도내에서 6차 산업화에 성공한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


실제 양잠을 이용한 원주 양잠 테마단지, 친환경 농산물 생산·가공·판매하는 철원 친환경영농조합, 산나물 생산·가공 및 체험관광을 하는 평창 평창팜의 매출은 크게 증가했다.


또 다래를 활용한 영월 샘말농원, 농가맛집의 강릉 서지초가뜰, 화전민을 소재로 한 횡성 고라데이마을 등 개별농가, 영농조합,  마을 단위에서 1차 생산물, 2차 가공품, 3차 체험관광을 연계해 농업·농촌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다.


박흥규 강원도농업기술원장은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의 유지 및 발전이라는 측면에서 정부와 강원도의 정책적 방향 설정과 구체적인 정책 지원이 절실해지는 시점"이라며 "강원도에서도 전문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농업인 교육훈련 체계를 확립하고 단계별 교육을 수행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농업인과 강원도가 서로 한 마음으로 상호신뢰하며 머리를 맞대고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등 협치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모두가 열정과 의지를 담아 추진한다면 앞으로 10년 이내에 강원도가 국내 농업소득 1위 달성과 우리나라의 농업 수도가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강원도농업기술원은 '국내 농업소득 1위 강원도 만들기'를 목표로 지역 특화품목 중심의 강원명품농산물 육성, 개방화 대응 경쟁력 제고기술 개발 보급, 기후변화의 선제적 대응 기술 확산, 농업·농촌자원 활용 6차산업 육성, 강원농업을 주도할 핵심인력 양성, 행복한 농촌생활 활력화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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