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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재-미리 보는 서울 면세점②] 사통팔달 신세계 센트럴시티, 한국투어 나선 여행객 유혹

맛집 투어·쇼핑·숙박 ‘논스톱’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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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유림기자 |  2016.11.11 17:55:14

▲신세계 센트럴시티 전경. (사진=김유림 기자)


서울 시내면세점 대전(大戰)의 막이 올랐다. 롯데, SK, 현대백화점, 신라와 현대산업개발, 신세계 등 국내 내로라하는 유통공룡들은 대기업에게 배당된 3장의 티켓을 두고 자존심을 건 승부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저마다의 경쟁력을 내세우며 대규모 투자계획을 내놓은 상태다. 지난달 공개입찰을 마쳤고 올해 안에 새 사업자가 선정된다. 이에 CNB가 이들의 장밋빛 플랜을 차례로 검증한다. 두 번째는 신세계다. (CNB=김유림 기자)

복합생활문화공간 ‘센트럴시티’ 
전국行 고속터미널까지 갖춰
볼거리·먹거리 풍부, 유커 유혹 

지난해 특허 획득으로 서울 시내면세점에 입성한 신세계그룹은 그 여세를 몰아 다시 한번 출사표를 던졌다. 신세계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DF가 신규 면세점 후보지로 내세운 곳은 서울 강남 상권 중심에 위치한 복합생활문화공간인 ‘센트럴시티’다. 

▲센트럴시티는 지하철 3·7·9호선 환승역인 고속터미널역과 연결돼있으며, 서울고속버스터미널(경부·영동선)과 센트럴시티터미널(호남선)도 바로 앞에 있다. (사진=김유림 기자)


센트럴시티는 지하철 3·7·9호선 환승역인 고속터미널역과 연결돼있어 자유여행객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지하철에서 내려 호남선과 센트럴시티 표지판을 따라가다 보면 도보 5분 만에 도달할 수 있는 거리에 위치해 있다. 

특히 서울고속버스터미널(경부·영동선)과 센트럴시티터미널(호남선)이 근접해있기 때문에 흔히 ‘고속터미널’로 불리기도 한다. 이곳의 고속버스를 이용하면 전국 70여 곳의 지방 도시로 이동할 수 있으며, 공항버스 노선 3개, 버스노선 28개가 바로 앞에 있어 서울 시내 어디든지 대중교통을 이용해 이동이 가능하다. 육상 및 지하 교통의 요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파미에스테이션은 전 세계 10개국, 전국 주요 상권의 맛집을 한 대 모아놓은 맛집 거리이다. (사진=김유림 기자)


연면적 약 13만평 규모의 센트럴시티 안에는 호텔, 백화점, 서점 등이 들어서 있는데, 가장 눈에 띄는 곳은 미식 여행을 할 수 있는 ‘파미에스테이션&가든’이다. 

▲파미에스테이션에 입점돼 있는 ‘커피리브레’는 tvN 맛집 프로그램 ‘수요미식회’에 소개된 3대 커피숍 중 한 곳이다. (사진=김유림 기자)


파미에스테이션은 1~2층의 맛집 거리를 뜻한다. 구슬함박, 쿠쿠루자, 알라스카랩, 콩부인, 라메르풀라르, 부다스밸리, 데블스도어, 크리스탈 제이드, 커피리브레, 텍사스 데 브라질 등 약 40여개의 가로수길, 홍대, 이태원 등 주요 상권의 대표 맛집과 세계 각국의 유명 음식점들이 들어서 있다. 

특히 최근 유통업계가 각별히 신경쓰고 있는 ‘싼커(중국인 자유여행객)’들은 쇼핑뿐만 아니라 한국 맛집 순례 등 특색있는 관광을 선호하고 있어, 면세점과 함께 시너지 효과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센트럴시티에 입점돼 있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사진=김유림 기자)


파미에스테이션 음식점들의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으로 향하면 된다. 신세계백화점 지하 식품관에서 저렴하게 한끼를 때울 수 있으며, 한류 스타들이 드라마, 영화 등에서 입고 나온 한국 브랜드 옷 쇼핑도 가능해 일석이조다.

▲센트럴시티에 입점돼 있는 JW메리어트 호텔 서울 전경. (사진=김유림 기자)


분수광장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2층으로 올라가면 JW메리어트 호텔 서울과 연결돼있어 숙박 걱정 없이 여행할 수 있으며, 메가박스와 대형서점 반디앤루니스에서 문화 생활도 즐길 수 있다. 

▲신세계는 서울 신규 시내면세점 후보지로 내세운 센트럴시티와 바로 연결되는 주차장에 대형버스 59대 공간을 확보했다. (사진=김유림 기자)


게다가 신세계 측은 단체 관광객들을 위한 59대의 관광버스를 수용할 수 있는 자체 주차공간도 확보해, 최근 불거지고 있는 서울 시내면세점 주변의 불법주차로 인한 교통혼잡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처럼 센트럴시티는 맛집 투어와 쇼핑, 문화, 숙박까지 논스톱으로 해결이 가능했지만, 아쉬운 점도 있다.

센트럴시티는 한마디로 표현하면 ‘복잡과 혼잡’이다. CNB취재진은 고속터미널역에서 하차해 표지판을 따라 센트럴시티로 향했지만, 5분 만에 도달할 수 있는 거리를 약 20분 동안 헤맸다. 실제로 유명 블로그에도 우여곡절 끝에 센트럴시티를 찾을 수 있었다는 후기가 많다. 워낙 지하도 자체가 복잡한데다 표지판 방향이 헷갈리게 표시돼있기 때문이다. 

▲지하철 고속터미널역에서 센트럴시티까지는 도보 5분만에 도착할 수 있는 거리다. 그러나 지하도 자체가 워낙 복잡하고 표지판 표시가 제대로 안 돼 있어 아쉽다. (사진=김유림 기자)


센트럴시티를 찾은 중국인 종모(26)씨는 CNB에 “안내 표지판이 연결성 없이 여기저기 중구난방으로 돼있어, 지하철역에서 내려 파미에스테이션 음식점에 도착하는데 걸어서 40분이나 걸렸다”며 “심지어 수제 맥주집 데블스도어는 찾다가 포기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센트럴시티는 고속터미널과 이어져 있어 워낙 사람이 많고 복잡하다. 면세점이 입점한다면 외국인과 국내 여행객, 쇼핑객들이 뒤섞여 혼잡도는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신세계가 이 문제를 어떻게 해소할 수 있을지가 면세점업계의 관심사”라고 말했다.

신세계는 접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CNB에 “면세점은 센트럴시티 중앙에 4100평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며,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쟁사들은 이미 면세점 예정 위치를 확정한 상태다. 롯데와 SK는 기존의 면세점 자리에, 현대백화점은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3개층(8~10층), HDC신라는 삼성동 아이파크타워 1~6층을 면세점 입점 부지로 정해 발표했다. 

(CNB=김유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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