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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친박의 박대통령 조기퇴진 건의, 정치적 속내 의심”

손석희 “하야 시 60일내 조기대선 받아들이겠냐”…文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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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16.11.29 11:10:11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28일 새누리당 친박 중진들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조기 퇴진을 건의한 것과 관련해 “만약에 지금 국회가 탄핵 절차에 착수했는데 탄핵 의결을 막거나 늦추고자 하는 그런 정치적 의도가 담겨 있다면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의심했다.(자료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28일 새누리당 친박 중진들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조기 퇴진을 건의한 것과 관련해 만약에 지금 국회가 탄핵 절차에 착수했는데 탄핵 의결을 막거나 늦추고자 하는 그런 정치적 의도가 담겨 있다면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의심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JTBC 뉴스룸에서 손석희 앵커와의 인터뷰에서 일단은 친박까지 퇴진을 말하게 되었으니 박근혜 대통령은 탄핵을 기다리지 말고 즉각적으로 자진해서 물러나는 것이 답이지만 왜 이 시기에 친박이 그런 주장을 하고 나섰는지 그 정치적 속내가 좀 궁금하고 한편으로 의심스럽기도 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문 전 대표는 그래서 그런 친박의 입장 표명에도 불구하고 국회는 탄핵 절차를 차질 없이 흔들림 없이 진행해 나가야 된다. 박 대통령이 스스로 하야 의지를 밝히지 않는다면 국회는 흔들림 없이 탄핵 절차를 계속해 나가야 된다박 대통령도 즉각적이고 조건 없는 퇴진을 선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손 앵커가 즉각 퇴진하게 되면 그다음에 벌어질 것은 조기 대선이라고 질문하자 문 전 대표는 어쨌든 헌법에 정해진 절차가 있으니 그 절차에 따르면 되는 거다. 그리고 필요하다면 국민들의 공론에 맡기면 될 일이라고 본다고 답했다.

 

그러자 손 앵커가 그러니까 법적인 절차가 즉각 퇴진을 해서 하야를 하면 그 다음에는 60일 이내 대선을 치러야 되는데 그것까지 염두에 두고 하는 말이냐고 거듭 질문하자 문 전 대표는 그렇게 헌법적인 절차가 규정이 돼 있고 그것이 만약에 다음 대선을 치르기 위해 무리하다면 더 합리적인 그런 결정들을 국민들이 공론을 모아서 해 주지 않겠냐고 답했다.

 

그러자 손 앵커는 헌법에 그렇게 정해져 있다면 국민들의 의견을 모으고 안 모으고를 떠나서 ‘60일 이내에 조기 대선을 해야 되는 건데, 그것도 받아들일 수 있겠느냐라는 질문이었다며 거듭 명백한 답을 요구하자, 문 전 대표는 그렇다. 가장 기본은 헌법 절차를 따르는 것이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국민들의 의사를 존중해서라고 말을 아꼈다.

 

이에 손 앵커는 그 상황이란 것이 어떤 걸 말씀하시는 거냐고 다시 파고들었고, 문 전 대표는 아까 말씀드린 대로 60일이라는 조기 대선이 갑자기 닥쳐와서 각 당이 제대로 대선을 준비하기가 어렵고 또 국민들이 제대로 또 후보를 선택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면 그러면 당연히 국민들께서 그에 대한 의견들을 표출해 주실 것이고 정치권은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손 앵커는 그러면 60일 이상으로 늦춰질 수 있다는 얘기냐고 재차 질문했으며, 문 전 대표는 아까 친박의 퇴진 표명소견은 그런 모색까지도 해 보자라는 뜻이 담겨 있지 않겠나. 지금 이 시기에는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이르다고 생각한다 지금 이 시기에는 아까 말씀드린 대로 즉각적이고 조건 없는 퇴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그 이후의 문제는 헌법에 맡길 문제다라고 보는 것이라고 답했다.

 

▲JTBC 뉴스룸을 진행하는 손석희 앵커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의 인터뷰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즉각 퇴진하게 되면 그다음에 벌어진 것은 조기 대선”이라는 문제로 치열한 설전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자료사진=연합뉴스)

손 앵커는 알겠다. 똑같은 질문을 계속 드리게 되는데. 왜냐하면 명확하게 말씀하지 않으신 부분이 있기 때문에라면서 즉각 퇴진을 요구하셨다. 즉각 퇴진을 하면 법에 따라서 60일 이내에 대선을 치르게 돼 있다. 그게 법이라면 상황에 따라서 국민들이 다른 의견을 표출해 줄 거라고 말씀하시는 것은 솔직히 말씀드려서 이해가 잘 안 간다. 그러니까 문 전 대표께서 생각하시는 것은 즉각 퇴진을 하게 되면 60일 이내에 조기 대선을 치러야 되고 당은 거기에 대해서 대선 체제에 들어가야 된다라고 말씀하시는 것이 맞는 거 아니냐고 다시 질문을 던졌다.

 

이에 문 전 대표는 그렇다. 우선 스스로 박근혜 대통령이 자진해서 물러나든 또는 탄핵으로 가든 그 경우에 구속 절차는 헌법에 규정돼 있다. 그래서 헌법적인 절차를 따르면 그것이 기본인 것이라고 답하면서도 그러나 그것을 넘어선 어떤 정치적인 해법들이 필요하다면 그런 것은 국민 여론이 만들어줄 것이라는 거다. 지금 이 단계에서 아직 일어나지 않은 상황을 놓고 거기까지 이야기하는 것은 조금 너무 시기상조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손 앵커는 전제가 즉각 퇴진이라면 조기 대선이다. 다른 건 생각할 필요 없는 거 아니겠나라고 다시 물었고, 문 전 대표는 그렇다. 그것도 불가능한 일이 아닌 것이라며 조기 대선 가능성을 인정했다.

 

문 전 대표는 정치권 일각에서 대두되고 있는 개헌 주장에 대해 저는 일찍부터 개헌의 필요성을 이야기했었다. 지난번 대선 때 개헌을 공약하기도 했었다면서 그러나 지금 이 시기에 개헌을 말하는 것은 뭔가 순수하지 못하다, 지금은 개헌을 논의할 시기가 아니고 대통령의 퇴진에 전념할 시기다라고 말했다.

 

또한 문 전 대표는 지금 개헌을 논의하는 것은 국면을 전환시켜서 이 퇴진의 물줄기를 바꾸려는 그런 불순한 의도가 담겨 있다고 생각하고 또 한편으로는 박근혜 대통령의 헌법 파괴와 국정농단에 함께 책임져야 할 새누리당이 개헌을 매개로 한 정계 개편으로 또다시 집권 연장을 꾀하는 일이기 때문에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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