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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통령 “국회 결정 따라 임기단축 등 대통령직 물러나”

“여야가 안정되게 정권 이양할 수 있는 방안 만들면 일정과 법절차 따라 물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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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16.11.29 16:27:46

▲박근혜 대통령은 29일 오후 3시30분 춘추관에서 제3차 대국민담화를 통해 “그동안 저는 국내외 여건이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라와 국민을 위해 어떻게 하는 것이 옳은 길인지 숱한 밤을 지새우며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 이제 이 자리에서 저의 결심을 밝히고자 한다”며 “대통령직 임기단축을 포함한 진퇴문제를 국회의 결정에 맡기겠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29일 오후 330분 춘추관에서 제3차 대국민담화를 통해 그동안 저는 국내외 여건이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라와 국민을 위해 어떻게 하는 것이 옳은 길인지 숱한 밤을 지새우며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 이제 이 자리에서 저의 결심을 밝히고자 한다대통령직 임기단축을 포함한 진퇴 문제를 국회의 결정에 맡기겠다고 밝혔다.

 

이어 박 대통령은 여야 정치권이 논의하여 국정의 혼란과 공백을 최소화하고 안정되게 정권을 이양할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주시면 그 일정과 법 절차에 따라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겠다고 강조해 국회가 향후 자신의 퇴진과 관련한 일정을 논의해주면 이를 그대로 따르겠다는 것이다.

 

특히 박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에는 국회 추천 총리 문제와 거국내각 구성, 조기 대선 일정 등 구체적인 퇴진 로드맵을 여야가 논의해 확정해달라는 뜻을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저는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았다. 하루속히 대한민국이 혼란에서 벗어나 본래의 궤도로 돌아가기를 바라는 마음뿐이라며 다시한번 국민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며 대한민국의 희망찬 미래를 위해 정치권에서도 지혜를 모아 주실 것을 호소 드린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담화는 2차 담화 이후 25일 만으로 지난달 25일 최순실 의혹 사건과 관련해 처음으로 대국민 사과를 했고, 지난 4일 담화에선 검찰과 특별검사 수사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으며, 이날 담화에서도 다시한번 국민 앞에 고개를 숙였다.

 

박 대통령은 저의 불찰로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깊이 사죄드리며 이번 일로 마음 아파하시는 국민 여러분 모습을 뵈면서 저 자신이 100번이라도 사과를 드리는 것이 당연한 도리라고 생각하고 있다하지만 그런 다해도 그 큰 실망과 분노를 다 풀어드릴 수는 없다는 생각에 이르면 제 가슴이 더욱 무너져 내린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29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실에서 제3차 대국민담화를 일방적으로 발표한 뒤 빗발치는 기자들의 질문공세를 뒤로 한 채 돌아나가고 있다.

박 대통령은 돌이켜보면 지난 18년 동안 국민 여러분과 함께 했던 여정은 더없이 고맙고 소중한 시간이었다“1998년 처음 정치를 시작했을 때부터 대통령에 취임하여 오늘 이 순간에 이르기까지 오로지 국가와 국민을 위하는 마음으로 모든 노력을 다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사건에 대해서는 단 한 순간도 저의 사익을 추구하지 않았고 작은 사심도 품지 않고 살아왔다지금 벌어진 여러 문제들 역시 저로서는 국가를 위한 공적인 사업이라고 믿고 추진했던 일들이었고, 그 과정에서 어떠한 개인적 이익도 취하지 않았다고 자신의 무고함을 거듭 강조했다.

 

다만 박 대통령은 주변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것은 결국 저의 큰 잘못이며 이번 사건에 대한 경위는 가까운 시일 안에 소상히 말씀을 드리겠다오늘은 여러가지 무거운 말씀을 드렸기 때문에 가까운 시일 안에 여러 경위를 소상히 말씀 드리겠다. 여러분이 질문하고 싶은 것도 그때 하시면 좋겠다고 취재진을 향해 4차 회견 가능성을 열어둔 채로 기자들의 빗발치는 질문을 받지 않고 기자회견장을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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