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상공회의소, 2016연례 경제 세미나 '100만 행복, 600년 문화도시 고양, 미래경제를 만나다' 토론회 후 참가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 김진부 기자)
고양상공회의소는 22일 엠블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고양시 후원으로 2016연례 경제 세미나인 '100만 행복, 600년 문화도시고양, 미래경제를 만나다'를 개최해 고양(경기북부) 일산테크노밸리와 ICT융합 및 마이스 산업 활성화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번 경제세미나는 고양시에 들어설 고양 일산테크노밸리와 시가 차세대 먹거리 산업으로 발전시키고 있는 마이스산업 활성화를 위해 고양상공회의소, 즉 관내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논의를 하고 적극적으로 방안을 마련해 나가려하는 시도에 큰 의미가 있다.
특히 이번 세미나는 고양상공회의소 제4대 신임회장인 장동욱 대표가 지난 15일 선출된 후 첫 공식행사로 고문중 전임 회장 및 고양시 내 상공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번 세미나는 5시 20분까지 진행되며, 그 이후에는 오후 5시 30분부터는 '제2회 기업인의 밤'이 8시 30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경제세미나의 좌장은 이윤덕 성균관대 미래부 IOT실증사업추진단장이 맡았고, 제1 발제도 이윤덕 교수가 '테크노밸리와 ICT융합', 제2발제는 황희곤 한림대학교 컨벤션학과 황희곤 교수가 '지역 CVB를 통한 MICE산업 활성화'를 주제로 발표했다.
토론자로는 발제1의 '테크노밸리와 ICT융합'과 관련해 김인환 고양지식정보산업진흥원장, 테크맥스텔레콤 박춘래 대표, ITS뱅크의 이종선 대표가 토론을 진행하고, 발제2인 '지역 CVB통한 MICE산업 활성화'와 관련된 지정토론자로는 알로하런칭 정기엽 대표, 마이스원글로벌 김용철 대표, 한국MICE 협회 서원준 부회장 등이 참여했다.
고양 일산테크노밸리 및 MICE산업 발전에 관한 주제 발표
제1발제자로 참여한 이윤덕 교수는 고양 테크노밸리와 관련해 "고양시는 판교와 달리 킨텍스라는 인프라는 갖고 있는 장점이 있다"며 "이를 활용하면서 ICT융합을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 예를들어 판교는 현재 교통이 많이 혼잡해 불편한 점들이 있다. 고양시의 주차 문제를 ICT를 활용해 해결해 나갈 수도 있다. 이런한 복합적인 것들을 내재한 스마트시티로 발전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고양상공회의소 2016연례 경제 세미나 '100만 행복, 600년 문화도시 고양, 미래경제를 만나다' 토론 장면(사진= 김진부 기자)
또한 "고양시의 법인세 수입이 성남시의 반 밖에 안된다"며 "고양시에 특화된 점을 찾아내고 기술화할 필요가 있고,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선택하는 서비스를 만들 필요가 있다. 테크노밸리를 기반으로 고양시는 스마트시티로 변화해야 한다. 이를 위한 많은 플랫폼들이 있는데 이것은 많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 방법론 중 하나로 디자인싱킹 등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 판교는 사통팔달이 유리하지만 고양시는 통일로 뒷문이 열리면 많은 가능성이 있으므로 미리 대비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제2발제자로 참여한 황희곤 교수는 마이스 산업과 관련해 "마이스는 일반관광에 비즈니스를 첨가한 모델로 지역의 발전과 지역의 마케팅에 기여한다. 따라서 세계 주요도시인 홍콩, 싱기폴, 상해, 라스베가스, 프랑크푸르트 등은 전시컨벤션을 통해 도시가 발전하고 있다"며 "일반 마케팅은 셀러가 바이어를 찾아나서는 형태지만 마이스는 바이어가 셀러를 찾아가는 독특한 모델이다. 예를들어 서울 모터쇼라는 전시는 전세계 바이어들이 자비로 컨벤션을 찾아와 계약하는 등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 따라서 대한민국의 관광산업이 저렴한 관광이 아닌 마이스 관광으로 변모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양 일산테크노밸리 및 MICE산업 발전에 관한 지정토론
제1발제인 고양 일산테크노밸리와 관련해 고양지식정보산업진흥원의 김인환 원장은 "일산테크노밸리와 ICT융합과 관련해 핵심은 이종선 대표가 언급한 것처럼 네트워크 즉 사람이다. 고양시에 있는 대학이나 인재만을 사용해야 한다는 생각이 아닌 오픈된 네트워크가 필요하다"며 "핵심은 기업유치인데 판교는 대기업들이 있으므로 매출 70조가 가능한데, 고양시의 경우는 고향이 이북인 창업주 및 그 자녀들이 CEO라면 이북과 연결되는 장소로 고양시가 최적의 장소이므로 이들 기업들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판교와 일산이 테크노벨리와 관련해 계속 비교되는데 판교에 없지만 고양시에만 있는 것들이 있다"며 "그것은 바로 킨텍스이고 방송국이다. 이러한 인프라는 일산테크노밸리를 발전시킬 수 있는 좋은 인프라다"라고 덧붙였다.
좌장인 이윤덕 교수는 "일산테크노밸리도 유치라는 개념에서 기업들의 선택의 개념으로 넘어가야 하는 발상의 전환이 일어나야 한다"며 "지난 6월 일산테크노밸리가 선정됐는데 판교보다 더 큰 규모로 진행하고 있어 판교보다 더 많은 기업들의 참여가 필요하다. 경기도가 고양시와 함께 하는 것이므로 고양시 아닌 외부 기업들이 이주할 수 있는 환경 등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제2발제인 지역CVB를 통한 MICE산업 활성화와 관련해 한국마이스협회 서원준 부회장은 "마이스산업 발전을 위해 컨벤션 뷰로(CVB)와 고양시가 함께 일한다는 점을 듣고 감동을 받았다"며 "그러나 무엇보다 마이스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고양시에 있는 엄청난 마이스산업 인프라인 킨텍스를 잘 이용할 필요가 있는데 고양시민들이 잘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 고양시민들의 마인드가 바뀔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마이스원글로벌 김용철 대표는 "CVB가 할 수 있는 일은 링킹 핀과 같은 역할로 지역 마이스산업 관련 기업들과 고양시 경기도와 연결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양상공회의소 장동욱 신임회장은 세미나 인사말을 통해 "지금 우리기업은 시간이 갈수록 수출 부진 및 내수 침체 등 어려운 상황이어서 우리 기업인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고양시가 미래 통일한국의 실리콘밸리를 지향하고 있으므로, 오늘 세미나를 통해 경기북부테크노밸리 유치와 K컬쳐밸리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많은 아이디어가 도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킨텍스 제3전시장 건설에 찬성하지만 GTX가 그 즈음에 개통될 것이고 코엑스와도 연결될 것"이라며 "왜 고양시인가에 대한 답이 있어야 한다. 짧게 보면 5년의 시간 동안 킨텍스를 통해 다보스포럼과 같은 고양시 특유의 장점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언급했다.
최성 고양시장은 축사는 통해 "2017년은 연매출 70조의 판교테크노밸리의 성공신화를 재현할 고양 일산테크노밸리를 비롯해 방송영상문화콘텐츠밸리, 고양형 스마트시티 등 대규모 프로젝트가 윤곽을 드러낼 것"이라며 "이러한 프로젝트는 정부와 경기도 발표에 따르면 총 5조의 투자와 20만개의 일자리 창출이 예산되고 있다. 이는 그동안 각종 수도권 규제에 가로막혀 있던 기업인들께 기업하기 좋은 환경과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영환 고양시의회 의장도 축사를 통해 "경기북부 테크노밸리와 K컬쳐밸리, 방송영상문화콘텐츠밸리 등은 철저한 사전준비와 계획이 없으면 허울만 좋은 사업이 될 수 있다"며 "이러한 맥락에서 오늘 세미나는 고양시의 미래지향적인 발전방향을 설정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CNB뉴스(고양)=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