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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텔링] CJ대한통운·롯데글로벌로지스·한진…새해 공격경영 나선 택배 빅3 ‘필살기’는?

정유년 ‘3사3색’ 경영전략 들여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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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이성호기자 |  2017.01.10 09:19:39

▲CJ대한통운·롯데글로벌로지스·한진 등 빅3 택배사들이 정유년 새해 경영전략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영업경쟁에 나섰다. (사진자료=각사)

전자상거래·해외직구 활성화 등에 따라 택배산업의 성장세는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택배시장 규모는 물량 기준으로 2015년 약 18억 박스를 돌파했고 지난해에는 20억 박스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되는 등 매년 10%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CJ대한통운·롯데글로벌로지스·한진 등 물류업계 빅3의 새해 전략은 뭘까. (CNB=이성호 기자)

CJ대한통운, 글로벌 도약 ‘본격화’

▲박근태 CJ대한통운 대표이사.

CJ대한통운의 신년 키워드는 ‘글로벌’로 축약된다.

박근태 CJ대한통운 사장은 2017년 경영방침으로 ▲지속성장형 사업 모델 구축 ▲택배사업 일류화 기반 완성 ▲글로벌 성장 가속화를 적극 추진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물류회사’로의 성장을 제시했다.

CJ대한통운은 ‘2020년 글로벌 Top 5 물류기업 도약’이라는 장기적 목표 세우고 지속적인 해외거점 개척과 국제물류사업 강화에 나서고 있다. 현재까지 전세계 22개국 121개 글로벌 물류거점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중국사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어 눈길을 모은다. 중국 현지에 ‘제2의 CJ’를 건설한다는 것인데 앞서 중국 최대 냉동물류기업인 CJ로킨을 인수, 현지 네트워크와 사업분야를 확대해 원스톱 통합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중국 3대 가전업체인 TCL그룹과 스피덱스를 설립해 중국 가전 물류시장에도 진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또한 말레이시아 센추리 로지스틱스를 인수했고 동남아시아 1위 전자상거래 그룹인 라자다와 전자상거래 역직구 국제특송 전담계약을 맺는 등 공격적으로 사업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이처럼 중국과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성공적인 M&A를 이뤄냄으로써 올해에는 본격적인 글로벌 물류기업으로의 도약을 꾀할 예정이다.

더불어 아시아 최대 택배 메가허브 터미널 착공 및 전국 200여개 서브터미널 분류 자동화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는 등 TES(Technology, Engineering, System &Solution) 기반의 글로벌 성장 플랫폼을 구축해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박근태 사장은 “CJ대한통운이 세계를 향해 힘차게 비상하는 CJ그룹의 성장 동력이 돼 ‘Great CJ를 넘어서 World Best CJ로의 발전’을 선도하고, ‘글로벌 TOP 5 종합물류기업’ 으로 도약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목표를 달성키 위한 해외물류업체와의 M&A가 올해도 있을 것으로 보여 추이가 주목되고 있다.

롯데글로벌로지스, 사명 바꾸고 재탄생 원년

▲이재복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이사.

현대로지스틱스가 ‘롯데글로벌로지스’로 재탄생했다. 

지난해 11월 롯데그룹이 롯데쇼핑·롯데제과·롯데칠성음료·롯데푸드·롯데로지스틱스·롯데리아·호텔롯데·롯데케미칼 등 8개 계열사들이 공동 투자해 현대로지스틱스 지분 71%를 인수한 것. 

즉 롯데그룹이 현대로지스틱스의 최대주주이자 단독 경영권을 확보케 된 것이다. 이에 따라 현대로지스틱스는 지난달부터 사명을 ‘롯데글로벌로지스’로 바꾸고 ‘롯데택배’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이번 인수로 인해 롯데계열과 롯데글로벌로지스(옛 현대로지스틱스)간의 지배구조적·재무적 긴밀도가 강화됨에 따라 유사시 계열로부터의 비경상적인 재무적 지원가능성 및 회사의 금융시장 접근성이 제고된 것으로 판단, 이 회사의 신용등급을 ‘A-’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

특히 계열 내 풍부한 택배수요가 존재하는 점, 롯데글로벌로지스가 계열 내 유일하게 택배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하면 중기적으로 계열물량 확보를 통한 사업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재복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이사는 “택배시장이 확대되고 더 높은 수준의 서비스가 요구되는 상황”이라고 전제한 뒤 “양질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기반으로 ‘롯데택배’가 최고의 택배 브랜드로 자리 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의지를 다진바 있다.

이에 올해의 경영방침으로 ▲질적 성장 ▲변화와 혁신 ▲준법경영 등 3가지를 내걸었다.

수익을 중시하는 영업을 꾀하고 핵심역량과 협력관계를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브랜드 가치 제고는 물론 투명경영에도 나설 예정이다.

한편, 롯데글로벌로지스와 롯데로지스틱스의 합병 여부도 초미의 관심사다.

합병이 이뤄질 경우 매출규모는 연간 약 4조5000억원으로 업계 1위인 CJ대한통운과 매출규모에 육박, 택배업계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수도 있어 예의주시되고 있다.

한진, 그룹과의 시너지 총력

▲서용원 한진 대표이사.

한진은 한진그룹 계열 물류회사로 종합물류기업을 표방하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하나금융투자 등에 따르면 한진은 우수한 시장인지도 및 전국적인 물류기반 시설·장비 등을 기반으로 각 사업부문 별로 업계 상위의 시장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경쟁심화, 고정비부담 확대, 항만하역 부문의 실적하락 등으로 수익성이 저하됐고 특히 한진해운 법정관리로 해운항만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올해 하반기부터 항만하역 물동량이 증가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진해운 청산절차 돌입으로 신규 해운 선사 유치 노력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항만하역 실적은 점차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것.

이에 서용원 한진 사장은 올해 수익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복안이다. 2017년 사업계획을 살펴보면 사업·조직을 정비하고 핵심사업인 택배사업의 자동화 적극 추진 등 운영효율 제고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나선다는 것.

항만터미널 운영사업을 강화하고 국내·외 네트워크 및 그룹사 협업, 영업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지속성장 수익원 확보 전략으로는 ▲택배사업 공급능력 증대 및 서비스 차별화를 통한 M/S 확대 ▲신규화주 개발 등 영업력 강화(터미널/육운사업 등) ▲글로벌 SCM 통합 상품개발 및 네트워크 확대를 통한 포워딩사업 경쟁력 강화 등을 제시했다.

또한 경영자원 효율화에도 초점을 맞췄다. 국제특송·택배 운영시스템을 개선하고 국내·외 거점, 네트워크 등 활용도 제고 및 효과적 투자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효율적인 비용지출과 유동성 관리를 통해 재무건전성도 강화할 요량이다.

아울러 기본·원칙 준수도 강조했다.

서 사장은 윤리·안전·보안의식 등 원칙과 규정 중심의 업무처리는 물론 공정한 인사체계를 확립하고 나아가 임직원의 직무전문성 향상을 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조직 실행역량과 인적자원 경쟁력을 동반 상승시켜 나간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CNB=이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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