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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安, ‘야권 심장부’ 광주서 정면격돌…동시 토크쇼 대결

文, 호남 지지율 40% 돌파 확고히 다지기…安, ‘强철수’ 별명 다시 꺼내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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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17.01.22 13:31:51

▲22일부터 광주에서 1박2일간의 호남 일정을 시작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방송인 김재동의 사회로 진행되는 지지모임 ‘포럼 광주’ 출범식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행사는 문 전 대표의 토크 콘서트 형식의 가벼운 분위기 속에 광주 시민들과 직접 대화하며 스킨십을 넓힐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자료사진=연합뉴스)

야권의 선두 대선주자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국민의당 주자인 안철수 전 상임대표가 설 연휴를 앞둔 마지막 일요일인 22일 아직도 특정 후보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이지 않고 있는 야권의 전통적 정치적 텃밭인 광주에서 동시에 토크쇼를 열고 세싸움을 벌인다.

 

지난 20일 고향인 부산을 방문했던 문 전 대표는 이번 광주방문을 계기로 영호남에서 고른 지지를 얻는 선두주자임을 부각해 대세론구축에 본격 시동을 걸 전략이며, 이에 맞서 안 전 대표는 범여권의 유력한 주자로 거론되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최근 지지율 정체 흐름 속에서 중도층 공략에 자신감을 보이면서 국민의당의 본거지인 호남민심 공략에 올인 할 기세를 보이고 있다.

 

22일부터 광주에서 12일간의 호남 일정을 시작한 문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방송인 김재동의 사회로 진행되는 지지모임 포럼 광주출범식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행사는 문 전 대표의 토크 콘서트 형식의 가벼운 분위기 속에 광주 시민들과 직접 대화하며 스킨십을 넓힐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튿날인 23일에는 광주지역 기자 모임인 광주 관훈클럽토론회에 참석한 뒤 나주에 위치한 한전 본사를 방문하고, 광주전남발전연구원으로 자리를 옮겨 혁신도시 이전기관 직원 및 주민대표와 간담회를 한다는 일정이다.

 

이처럼 문 전 대표의 호남 공 들이기는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911일 실시한 전국 여론조사에서 호남지역 지지율 40.6%로 압도적인 선두를 차지하는 등 리얼미터 조사로는 처음으로 40%를 넘어선 것을 계기로 설 연휴를 거치며 지역 내 지지율 우위를 확고히 다져놓겠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문 전 대표는 호남에서 지지세를 다진 이후 설 연휴를 겨냥해 그간 준비해온 정책 구상을 밝히고 민생 행보를 이어간다는 복안이며, 특히 문 전 대표의 부인인 김정숙 여사도 지난해부터 주중과 주말 가리지 않고 광주 지역을 수시로 찾아 지역인사들과 만나며 접촉면을 크게 넓히고 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운데)가 22일 오전 광주 동구 전일빌딩 10층에서 5·18 민주화운동 당시 생성된 총탄 흔적을 둘러본 뒤 언론인터뷰를 하고 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5·18 발포명령자를 다음 정부서 반드시 찾아야한다"고 말했다.(광주=연합뉴스)

국민의당 안 전 대표는 22일 최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5·18 당시 계엄군의 헬기 총격이 가해졌을 가능성을 인정하면서 이목이 쏠린 역사적 장소이자 5·18 민주화운동의 상징인 광주 금남로 전일빌딩을 방문해 광주 지역구 의원들과 오찬을 한 뒤 강철수(강한 안철수)'와 국민요정들 토크쇼를 열 예정이다.

 

안 전 대표는 지난 17일 전남 여수 수산시장의 화재현장을 찾고 1812일 일정으로 전북을 방문한 데 이어 나흘 만에 다시 호남을 찾는 등 촘촘하게 호남을 훑는 것은 탄핵 정국에서 제1야당인 민주당과 문 전 대표에게 빼앗긴 호남의 지지율을 되돌려 반전의 기회를 모색하기 위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특히 안 전 대표는 중도 영역에서 지지층이 겹치는 반 전 총장이 주춤하자 자신감이 회복된 것으로 계기로 2015년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하며 선언한 강철수라는 별명을 부쩍 다시 꺼내 들기 시작한 것도 이런 관측을 뒷받침한다.

 

이에 지역 정가 한 관계자는 안 전 대표와 국민의당이 문 전 대표에게 호남 주도권을 내줘서는 안된다는 판단에 판을 급작스럽게 키운 것으로 안다면서 안 전 대표가 이날 토크쇼에서 정권교체를 위해 국민의당과 자신을 다시한번 지지해달라고 호소할 예정이라고 했다.

 

국민의당은 지난해 총선 당시 호남에서 안풍(안철수 바람)’을 일으키며 제3당으로 우뚝 섰지만 비박신당과 연대론이 불거지면서 현재 이 지역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이 국민의당보다 우위에 서 있고, 안 전 대표도 문 전 대표에게 뒤지고 있는 등 지역 밑바닥 민심을 민주당에 내줬으며, 이에 국민의당은 호남 민심을 재결집하기 위해 총력전에 나선 모양새다.

 

이에 당 관계자는 반 전 총장의 지지율은 가장 높을 때도 30%가 채 안 됐다. 검증과정에서 10%대로 가라앉으면 모래성처럼 와르르 무너질 것이라며 민주당 후보가 1명으로 정리되면 결국 안철수와 문재인의 대결이 된다. 문재인이 더 좋은 정권교체라고 생각지 않는 많은 유권자들이 안철수를 재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23일에는 전남에서 기자간담회, 장만채 전남교육감과 면담 등 일정을 소화한 뒤 박지원 대표의 지역구인 목포 동부시장을 방문해 설 인사를 한 뒤 귀경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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