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손 전 대표는 지난 7일 더불어민주당 탈당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 대표와 조찬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으며, 유 의원 역시 지난 9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오찬회동을 가진 상황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헌재의 탄핵(파면) 결정으로 대선 레이스가 본격화된 시점에서 만났다는 점에서 회동 배경이 주목된다
손 전 대표는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와, 유 의원은 보수후보 단일화를 강조하며 남경필 경기지사와 각각 당내 대선후보 자리를 놓고 당내 경선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향후 대선 레이스 과정에서 후보연대나 단일화 등을 염두에 두고 탐색전을 벌인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당내 경선을 앞둔 두 주자들이 연대나 단일화까지 가능성을 열어두고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겠냐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손 전 대표는 이날 천정배 전 대표의 경선 불출마 선언에 대해 기자들에게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천정배 전 대표는 한국정치에서 개혁정치의 상징과 같은 정치인”이라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손 전 대표는 “(천 전 대표는) 2015년에는 ‘호남개혁정치’의 복원을 목표로 광주 보궐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압승을 거둠으로써 호남 기득권에 안주하던 민주당의 무능과 나태에 경종을 울렸고, 국민의당 탄생의 물꼬를 트는 역할을 했다”며 “호남개혁정치에 대한 천정배 전 대표의 뜻을 이어받아 반드시 대선에서 승리하고 개혁정부를 세우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