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7.03.16 13:54:34
안 지사가 이날 발표한 공약 중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과로 시대에서 쉼표 있는 시대로’라는 주제 아래 내건 ‘전국민 안식제’로서 “사회적 대타협을 통해 10년을 일하면 1년을 쉴 수 있는 ‘전국민 안식제’를 만들겠다”며 “회사 눈치 보지 않고 학습·여가·돌봄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안 지사 측 관계자는 “공무원과 공공부문 노동자들의 임금을 2∼3년간 동결해 재원을 마련하면 10년 근무 뒤 1년을 유급으로 쉬는 방안을 마련했다”며 “공공부문에 이 제도가 안착하면 사기업 등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안 지사는 정책자료집에서 현재의 시대를 5가지로 진단하면서 자신이 구상한 각 시대의 새로운 방향을 제안하면서 “분열의 시대를 통합의 시대로 바꾸겠다”며 “초당적 국가안보최고회의를 정례화하고 중앙·지방정부가 함께하는 제2국무회의를 신설하겠다”고 공약했다.
또한 안 지사는 “반칙·편법의 시대를 공정·정의의 시대로 교체한다”며 검찰 수사권과 기소권 분리, 고위공직자 비리수사처 도입 등 사법·검찰개혁 정책을 설명하면서 재벌의 부당내부거래와 일감 몰아주기 근절 등이 담긴 재벌개혁 정책과 공정노동위원회, 노동법원 신설 등도 공약했다.
그러면서 안 지사가 줄곧 주장해온 중앙집중 시대에서 자치분권 시대로의 전환도 이날 정책에 포함하면서 “9개 지방 거점국립대학에서 시작해 모든 지방 국공립대학에 대해 학비 제로를 실현한다”는 내용과 청와대·국회·대법원·대검찰청을 세종시로 이전하겠다는 공약을 함께 내세웠다.
아울러 안 지사는 “불안 시대를 안심 시대로 만들겠다”며 환경·안전 분야에 대한 정책을 공개했으며, 특히 “미세먼지를 해소하겠다. 석탄화력발전소 증설 철회와 조속한 시설 개선 시행, 배출허용기준 강화 및 측정설비 개선·확충 등으로 영유아, 어린이, 노인 등 고위험군의 건강을 지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