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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오는 2045년 부양지수 가장 높은 동은 수원 태장동

28일 ‘청춘도시 수원미래기획단’ 전체회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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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이병곤기자 |  2017.03.28 17:07:25

수원시에서 인구 이동이 가장 활발한 연령대는 3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수원 서둔동 더함파크에서 열린 ‘청춘도시 수원미래기획단’ 전체회의에서 ‘수원시 인구이동 특성’을 발표한 김리영 수원시정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난 2011~2015년 전입·전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수원시 4개 구(장안·권선·팔달·영통) 모두 30대와 20대의 인구 이동이 가장 활발하다”며 “최근에는 중년층 인구 이동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분석 결과 팔달구는 모든 연령대에서 인구 순유출(유출-유입)이 있었고, 특히 30대의 순유출이 많았다. 반면 권선구와 영통구는 20~30대의 순유입, 장안구는 20대, 40대, 50대의 순유출이 있었다.

전입·전출의 이유는 20대는 ‘직장·취업’이 59.3%로 가장 많았고, 30대는 ‘주택’(이사)가 37.5%, 직장·취업이 21.9%였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경제적 형편’ 비율이 높아지고 직장·취업 비율이 낮아졌다.

1인 가구의 41.6%가 직장·취업 때문에 이동했고, 2인 가구의 40.7%가 주택 문제로 이동했다. ‘주택’ 요인은 1인 가구를 제외한 2~5인 가구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김 연구위원은 “수원시는 순유입을 유지하고는 있지만, 대부분 지역이 순유출을 기록하고 있다”며 “지역 내부의 주거 이동이 대부분이고, 인구 이동률을 줄어드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위원은 ‘포용적 측면의 주거이동 정책목표’를 세울 것을 제안했다.

수원시 안에서 원활한 주거 이동이 이뤄지고, 적정한 주거 비용 부담으로 ‘주거 상향’이 가능하게 해 시민들이 집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주거계획 수립도 제안했다. 김 연구위원은 “서수원 지역은 미·저개발지역 활용 계획을 세우고, 권선·영통구는 20·30대와 대학생, 직장인 1인 가구를 위한 주거 계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래기획단 단장인 이한규 수원시 제1부시장의 인사말로 시작된 이날 회의는 연구과제 결과 발표, 미래기획단 운영방안 논의로 이어졌다.

‘2045년 수원시 인구 추계 모형 개발 및 예측연구’를 발표한 조용준 연구위원은 오는 2045년 수원시 각 동의 부양지수를 예측했다.

부양지수는 ‘비생산인구’인 학령인구(5~19세)와 고령 인구(65세 이상)를 더한 숫자를 생산가능 인구 숫자로 나눈 수치를 말한다. 부양지수가 낮을수록 생산가능인구가 많은 것이다. 

오는 2045년 수원시에서 부양지수가 가장 높을 것으로 예측되는 곳은 태장동으로 1.22에 달했다. 부양지수가 1.0이 이상인 동은 태장동, 세류1동(1.13), 조원2동(1.06), 권선2동(1.0) 등 4개 동이었다.반면 부양지수가 가장 낮을 것으로 예측되는 동은 매탄 4동으로 0.54였다. 매탄2동(0.55), 매탄3동(0.59), 곡선동(0.61)이 뒤를 이었다.

조 연구위원은 “오는 2045년 영통구는 부양지수가 가장 낮은 동(매탄4동)과 가장 높은 동(태장동)이 공존하는 지역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매탄2·3·4동은 수원시에서 가장 젊은 도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합리적으로 예측했을 때 수원시 인구는 오는 2030년 126만 4833명, 2045년 134만 9497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상우 연구위원은 ‘수원시 저출산·고령화 사회 정책 개발을 위한 시민욕구조사’ 진행 상황을 보고했다. 이 연구는 수원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3800명을 대상으로 하는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11월 출범한 ‘청춘도시 수원 미래기획단’은 다가올 ‘인구 절벽’ 시대를 대비하고, 수원시의 미래를 준비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기획운영위원회와 일자리·출산육아·주거환경·건강여가분과 등 4개 분과로 이뤄져 있다. ‘인구 절벽’은 생산가능 인구(15~64세)가 줄어드는 때를 말하는데, 한국은 2018년 ‘인구 절벽’이 시작될 것으로 예측된다.

미래기획단은 4~6월 시민 의견수렴을 위한 토론회를 열고, 연구와 시민 의견을 반영해 추진과제를 확정할 예정이다. 7월에는 ‘수원미래비전을 선포’하며 수원시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 후 분야별·단계별 과제와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한다.

이한규 수원시 제1부시장은 “현실진단과 미래에 대한 정확한 예측으로 우리 시 현실에 맞는 비전과 실천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며 “청춘도시 미래기획단은 우리 시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준비하는 첫 단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CNB=이병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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