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19대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주자를 두고 경쟁했던 예비 대선주자들과 9일 오후 서울 세종로 공원에서 열린 시민들과 함께하는 개표방송에서 승리의 인사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성 고양시장, 이재명 성남시장, 문 당선인, 박원순 서울시장, 추미애 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 안희정 충남지사.(사진=연합뉴스)
문 당선인은 최근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비(非)영남 출신 인사 가운데 첫 총리 후보로 염두에 둔 인사가 있다”며 ‘대통합·대탕평 인사’를 강조하며 ‘호남 총리론’을 시사한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 당선인의 초대 총리설이 나돌고 있는 이낙연 전남지사.(자료사진=연합뉴스)
진 의원은 1950년 전남 담양 출생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법학과, 미국 워싱턴주립대 법학과를 졸업한 수재로 사법고시 17회에 합격한 뒤 판사로 활약하기도 했으며, 17~19대 국회에서 옛 한나라당 및 새누리당 소속으로 활동했으나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초대 보건복지부 장관에 중용됐다가 정책적 소신을 관철하는 과정에서 박근혜 정부와 갈등을 빚어 사임했다.
그러다가 지난해 4·13 총선 당시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하자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천거로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해 서울 용산에 출마, 4선 고지에 성공하는 등 보수와 진보를 아우르며 행정·법조 전문성도 갖춘 것으로 평가돼 새 총리 후보 1순위로 평가되고 있다.
▲(자료사진=연합뉴스)
이외에도 총리 후보로는 이강국 전 헌법재판소장, 이용섭·김효석 전 의원, 김덕룡 김영삼민주센터 이사장, 정동채 전 문화부 장관 등의 이름도 거명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이와 함께 첫 대통령 비서실장에는 임종석 전 의원이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재선 의원 출신의 임 전 의원은 전대협 의장 출신의 대표적 86(80년대 학번·60년대생) 인사로, 박원순 서울시장의 정무부시장을 지낸 ‘박원순 맨’으로 분류됐으나 지난해 말 문 당선인의 삼고초려로 영입됐으며,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과 본선 과정에서 문 당선인의 비서실장을 지내는 등 문 당선자의 핵심참모로 부상했으나, 친문 색채는 없는 인사로 알려졌다.
그리고 민정수석에는 노무현 정부 시절 사정비서관을 지낸 신현수 김앤장 변호사 등이 거론되며 문 당선인의 전폭적 신뢰를 받는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은 총무비서관 등으로 거론되는 등 청와대 입성이 유력시 되고 있으며, 선대위 SNS본부 공동본부장인 윤영찬 전 네이버 부사장 등은 홍보수석 또는 신설이 검토되는 뉴미디어 수석(가칭) 기용이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고 권혁기 선대위 수석부대변인은 춘추관장(보도지원비서관)에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