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이 지난 19일 현대산업개발㈜로부터 수원출신 작가 나혜석 작품을 전시하는 상설 공간 기증식 및 일반에 공개하는 개관식을 개최했다.
이번 나혜석 전시홀은 수원을 대표하는 예술인으로 최초의 한국 여성 유화가인 나혜석의 예술세계를 상시 감사할 수 있는 공간으로 전시홀 디자인과 시공 모두 현대산업개발㈜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전시홀 개막식에는 현대산업개발㈜ 건축주택사업본부장 장경일, 수원시장 염태영, 나혜석 유족 이광일 여사, 동국대학교 석좌교수 윤범모, 시민 등 총 100여명이 참석했다.
나혜석 전시홀은 사각의 쇼케이스로 디자인돼 수원시립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나혜석의 작품 자화상 (1928년 작), 김우영 초상 (1928년 작), 학서암 염노장 (1938년 작)과 현대산업개발㈜에서 기부한 작품 나부 (1928년 작)까지 총 4점이 설치됐다. 또한 시대를 앞서간 선각자 나혜석의 연보와 주요 어록이 거울을 통한 텍스트 반전 효과로 연출돼 관람객들에게 감상의 재미를 더한다.
▲사진첩 기증 장면(사진=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앞줄 좌측부터 양인섭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장, 김성민, 김미리 교수, 이광일 여사(나혜석 유족) 염태영 수원시장, 장경일 현대산업개발(주) 건축주택사업본부장(사진=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이번에 조성된 나혜석 기념홀은 상설전시를 기본으로 하되 전시 공간인 구조물 아래 바퀴를 설치해 필요시에는 이동할 수 있도록 디자인돼 있다. 또한 이날 나혜석 유족인 이광일 여사가 소장하고 있던 나혜석의 결혼, 가족, 해인사 생활 사진 등 나혜석 연구를 위해 중요한 자료가 될 사진첩을 미술관에 기증했다.
나혜석 전시홀 개관을 계기로 한국을 대표하는 여성 작가 나혜석의 예술세계를 조망하고 이를 통해 수원 지역 주민의 자긍심 제고 및 차별화된 미술관 콘텐츠를 수원시민들에게 제공한다.
(CNB=이병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