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21일 오전 경기도 수원의 경기도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수구세력들이 색깔론과 안보몰이에 몰두, 한반도의 평화적 해법에 대한 논의를 가로막으면 안보 적폐 세력을 자인하는 것이다. 철 지난 색깔론을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수원=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21일 오전 경기도 수원의 경기도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수구세력들이 색깔론과 안보몰이에 몰두, 한반도의 평화적 해법에 대한 논의를 가로막으면 안보 적폐 세력을 자인하는 것이다. 철 지난 색깔론을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날 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문정인 외교통일안보 대통령 특보의 방미 발언 등을 둘러싸고 자유한국당 등 보수야당들의 비판을 겨냥해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포기하면 우리 역시 긴장 완화 조치를 취하는 것이 항구적인 한반도 평화정책에 바람직하고, 동맹국인 한미 양국 이익에도 전적으로 부합한다”며 이같이 말하면서 “정권교체로 끝난 줄 알았던 안보몰이가 다시 도지고 있다. 고질병이다. 뿌리를 뽑겠다”고 강조했다.

추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문 특보 발언 등을 둘러싼 논란이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문재인 정부에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에서 보수진영의 비판을 적폐세력의 ‘변형된 색깔론’과 ‘안보몰이’'로 규정하고 철통 엄호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어 추 대표는 “그들은 한미동맹을 얘기하지만, 굴종을 강요할 뿐이고, 그들의 안보는 변형된 색깔론에 불과하다”며 “한미정상회담을 앞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국익의 견지에서 지지하지는 못할망정, 뒤에서 발목을 잡고 비겁하게 공격을 한다. 과연 이런 자세를 국민이 동의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리고 추 대표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가 우리 목표이다. 안보를 빙자하거나 동맹을 팔아 정권을 유지한 세력과 근본적으로 다르다”며 “지금은 성공적인 한미 정상회담을 위한 국회 결의문을 채택함으로써 정치권이 문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줘야 할 때”라고 제안했다.

또한 추 대표는 북한에 장기간 억류됐다 본국에 송환된 지 엿새 만에 사망한 미국인 오토 웜비어 씨에 대해 “국가라는 이름으로 폭력을 행사하고 주권이라는 이름으로 인권을 짓밟는 북한이 더 이상 국가로서 인정을 받을 수 있는지 분노와 함께 북한의 반인도적 행위를 강력 규탄한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추 때표는 “북한 이러한 반 인율적 행위를 더 이상 재발하지 않도록 국제사회와 노력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라며 “북한은 웜비어 씨의 사망에 대해 진상을 밝히고 사과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국제사회의 고립과 제재가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자유한국당을 향해 “서울시당위원장이 욕설과 막말을 하고 중진 의원들이 망국과 탄핵을 얘기한다. 나라를 이 지경으로 만든 사람들이 아직 정신을 못 차리고 나라를 흔들고 망가뜨리는 시도에 분노한다"며 ”협치와 국회 존중을 요구하면서 막말을 일삼는 행태는 국민의 이름으로 비판받아 마땅하며 선명성 경쟁이라고 하지만 도를 넘어선 막말에 민심이 돌아섬을 알아야 한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