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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게임 열전②] 19년의 역사 ‘흥행의 아이콘’…엔씨소프트의 ‘리니지’

함께 만드는 세상, 헬조선을 위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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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황수오기자 |  2017.07.20 16:21:29

▲리니지의 이름을 빌려 탄생한 게임들이 잇따라 흥행에 성공하면서 리니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엔씨소프트)

리니지는 20년 가까운 세월 동안 유저들과 함께 해온 MMORPG(대규모 다중 사용자 온라인 롤플레잉) 게임의 대명사다. 1998년 출시된 이래 상당한 매니아 층이 확보돼 게임업계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최근 이 게임의 IP(지식재산권)를 사용해 탄생한 게임들이 잇따라 흥행몰이에 성공하면서 ‘신드롬’이 계속되고 있다. CNB가 진행하는 <新게임 열전> 두 번째 이야기는 엔씨소프트의 대표작 ‘리니지’다. (CNB=황수오 기자)

19년 세월 진화 거듭한 ‘흥행 대박’
PC의 손맛 그대로…리니지M 진기록
‘나’ 아닌 ‘우리’…대규모 협력의 시조

엔씨소프트는 지난 1997년 3월 개발자 출신의 김택진 사장에 의해 설립돼, 국내 PC 온라인 게임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다수의 온라인 게임들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리니지’, ‘리니지Ⅱ’, ‘블레이드 앤 소울’, ‘길드워2’, ‘와일드스타’ 등의 온라인 게임은 엔씨소프트 매출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쟁쟁한 온라인 게임들 중에서도 가장 돋보이는 것은 ‘리니지’다. 이 게임은 엔씨소프트의 첫 온라인 작품이기도 하다.  

▲온라인 PC게임 리니지의 공성전 모습. (사진=엔씨소프트 블로그)

신일숙 작가의 원작 만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리니지는 지난 1998년 9월 출시됐다. 서비스 2개월 만에 최고 동시접속자 1000명을 달성했으며, 15개월 만에 온라인 게임 최초 100만 회원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당시 리니지는 ‘혁명’ ‘혁신’이라는 수식어가 따라 다녔고, 출시 후 19년이 지난 지금에도 게이머들의 지속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국내 온라인 게임의 한 획을 그은 리니지는 단일 게임으로 2007년 누적 매출 1조원을 달성했으며, 지난해에는 3조2000억원 넘는 실적을 냈다. 넥슨, 엔씨소트프, 넷마블 등 게임업계 ‘빅3’의 연매출 평균이 1~2조원 사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대박’이다. 대형 게임사가 2년 동안 벌어야 할 돈을 리니지만으로 달성한 셈이다.

▲리니지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해 흥행에 성공한 게임작들. PC게임 리니지2(왼쪽 위), 리니지 레드나이츠(오른쪽 위), 리니지2 레볼루션(왼쪽 아래), 리니지M(오른쪽 아래).

리니지의 성공 비결은 ‘끊임없는 변신’이다. 국내 최초 3D 온라인 PC게임인 MMORPG ‘리니지2’를 비롯, 최근 모바일로 선보인 ‘리니지 레드나이츠’, ‘리니지M’ 등 진화는 계속되고 있으며, 작품들 모두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PC게임인 리니지2는 2003년 출시돼 대한민국 게임대상, 대한민국 문화콘텐츠 수출 대상을 수상하고 2011년 누적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리니지 IP가 처음으로 모바일에 적용된 게임인 ‘리니지 레드나이츠’는 지난해 12월 출시 직후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에서 최고 매출 1위를 달성하며 성공적으로 자리매김 했다.

여기에다 이웃이자 경쟁사인 넷마블이 리니지의 저작권을 빌려 만들어낸 ‘리니지2: 레볼루션’도 꾸준히 좋은 실적을 내고 있다. 이 게임은 작년 12월 출시 한 달 만에 누적매출 2060억원, 누적 가입자수 500만명(사전예약 340만명) 등 모바일 게임 분야에서 ‘리니지M’에 앞서 진기록을 세운 바 있다.   

최고의 흥행작은 지난달 출시된 ‘리니지M’이다. 원작 리니지의 느낌을 살린 이 게임은 사전 예약자 500만명, 가입자 700만명이라는 기록적인 돌풍을 일으켰다. 일 평균 매출은 9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결은 기존 PC 리니지의 매력 요소를 고스란히 재현한 점이다. 아이템·캐릭터의 가치가 보존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시스템, 조작은 단순하지만 게이머 간 전투에 있어 눈을 뗄 수 없는 짜릿한 플레이 등 예전 PC의 느낌을 모바일에서 그대로 재현 했다. 이는 다른 모바일용 리니지들과는 차별화된 스릴감이다.

엔씨소프트 측은 리니지M 출시 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도 게임에 대한 설명을 “리니지입니다”로 압축했다. ‘리니지’를 접해본 사람들은 이 말이 무슨 뜻인지를 알고 있다. 

이처럼 리니지의 이름으로 탄생한 게임들이 전부 흥행함에 따라 ‘리니지 신드롬’이라는 단어까지 생겼다. 

리니지의 핵심가치는 ‘유저들이 함께 만들어 나가는 세상’이라는 점이다. 게임 참여자들이  직접 시세를 형성하는 자유 시장경제 활성화와 혈맹을 통한 공성전 등의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는 각자도생(各自圖生)의 시대에 큰 울림을 준다. 힘겹게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는 ‘헬조선’의 수많은 사람들에게 ‘나’가 아닌 ‘우리’라는 것은 그 자체로 위안이 된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2011년부터 기대작 ‘리니지 이터널’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은 엔씨소프트가 공개한 ‘리니지 이터널’의 13종 캐릭터. (사진=엔씨소프트)

한편, 엔씨소프트는 기존 게임들의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비롯해 또 하나의 대작을 준비 중이다. 

블레이드 앤 소울의 격사 캐릭터 업데이트와 신규던전을 최근 오픈하고, 19년 역사를 담고 있는 온라인 PC게임 리니지의 신규 서버 ‘포세이든’과 ‘빛’을 지난 19일 신설했다.

지난 2011년부터 공개돼 화제가 됐던 기대작 ‘리니지 이터널’이 작년 11월 1차 CBT(Close Beta Tester) 모집을 시작으로 서서히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리니지 이터널’의 배경은 리니지 시대의 70년 후로 설정됐다. 현재까지 소개된 퀄리티 높은 플레이 및 CBT 트레일러 영상들은 ‘리니지 이터널’로 하여금 온라인 게임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CNB=황수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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