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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11조300억 ‘일자리추경’ 통과…공무원 2575명 증원

파출소, 군부사관, 근로감독관 등 현장 인력 충원…충원비용 예비비로 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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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17.07.22 14:45:09

국회는 22일 오전 본회의를 열어 문재인 정부가 처음으로 제출한 일자리를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 찬성 140, 반대 31, 기권 8명으로 지난달 7일 국회에 제출된 지 45일 만에 통과했다.

 

이번 추경안을 놓고 여야는 공무원 증원예산을 두고 장기간 대치를 이어갔으며 특히 이날 본회의에서는 표결 직전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퇴장하며 한때 정족수 부족 사태가 벌어지는 등 진통을 겪었다.

 

이날 국회를 통과한 추경안은 정부안(111869억원)에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논의를 거쳐 1536억원 가량 감액한 11333억원 규모로서 핵심 쟁점이었던 중앙직 공무원 증원의 경우 추경안에 포함됐던 예산 80억원을 삭감하는 대신 예비비로 지출하기로 했으며, 규모 역시 애초 정부가 제시한 4500명에서 줄여 2575명으로 확정했다.

 

증원 범위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대도시 파출소·지구대 순찰인력 1104군부사관 652인천공항 2단계 개항 인력 조기채용 537근로감독관 200동절기 조류 인플루엔자(AI) 관리·예방 인원 82명 등으로 분류하고 있다.

 

국회는 공무원 추가채용과 관련한 경비와 관련해 퇴직 후 연금부담까지 포함한 중장기 재원소요 계획을 해당 상임위와 예결위에 보고하도록 했으며, 또한 올해 본예산 심의 시 일반 행정직 공무원과 기타 공무원의 정원 증감현황을 비롯해 인력운영 효율화 및 재배치 계획을 정부에 국회에 보고할 것 등을 요구했다.

 

그리고 추경 편성요건에 대한 논란을 방지하기 위해 국가재정법 관련 규정 개정을 검토키로 했으며, 아울러 예결위는 예산 심사를 통해 정부안에서 12816억원을 감액하는 한편 11280억원을 증액했다.

 

감액한 사업은 공무원 증원을 위한 예산 80억원을 비롯해 중소기업 모태펀드 출자 6천억원 중소기업진흥기금 융자 2천억원 정보통신기술(ICT)융합스마트공장보급 300억원 취업성공패키지 244억원 초등학교 미세먼지 측정기 90억원 등이다.

 

반면 정부안 보다 증액한 부분은 가뭄대책 127억원 평창올림픽 지원 532억원 노후공공임대 시설 개선 300억원 장애인 활동지원 204억원 초등학교 공기정화장치 설치 90억원 조선업체 지원(선박건조) 682천만원 세월호 인양 피해지역 지원 30억원 등이다.

 

그리고 여야는 27개 부대의견을 채택해 규제프리존 지정법 통과로 반영된 예비비 2천억원이 연내 집행되도록 노력할 것 초등학교 공기정화장치 설치 사업을 확대할 경우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을 재원으로 할 것 청년구직촉진수당의 경우 고용노동부가 상임위와 예결위에 보고하도록 할 것 등을 명시했다.

 

그러나 이번 추경안 협상 과정에서 여당의 공무원 증원 계획에 야당이 반발하면서 여야는 극심한 대치를 거듭, 45일간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갔으며, 예결위 역시 파행을 거듭하다 극적으로 이날 새벽 340분께 전체회의를 열고서 추경안을 통과시킬 수 있었으며, 본회의 역시 이례적으로 토요일에 열어야 했다.

 

▲국민의당(앞쪽)과 바른정당 의원들이 22일 오전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위해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정족수 미달로 투표가 종료되지 않자 모여서 논의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날 본회의에서도 자유토론을 통해 예결위 민주당 윤후덕 김병욱 의원과 정의당 윤소하 의원은 추경에 찬성 입장을, 자유한국당 김광림 김도읍 민경욱 김성원 전희경 의원과 바른정당 김용태 의원은 반대 입장을 내면서 신경전을 벌였으며, 국민의당 이언주 의원은 세금으로 공무원을 늘리는 것에는 원칙적으로 반대하지만 꼭 필요한 증원은 인정해야 한다는 고 주장했다.


그러다가 표결 직전에 한국당 의원들이 집단으로 퇴장하면서 전체 재석의원 수가 제적(299)의 과반인 150명에서 4명 부족한 146명에 그쳐 표결이 지연되는 등 진통을 겪었으나 결국 한국당 일부 의원들이 약 1시간 만에 본회의장에 복귀해 표결에 참여하면서 의결정족수를 채워 추경안을 통과시킬 수 있었다.

 

이에 민주당은 본회의 직후 김현 대변인의 서면브리핑에서 국민 경제를 살리는 추경안 통과를 환영한다면서 기본적으로 수출 증가세라는 경기 전반적인 호전에도 소비감소 등 내수부문의 취약성, 소득 양극화의 견고화, 그리고 청년실업률이 상승하는 국가경제 상황을 전향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편성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낙연 국무총리도 표결 직후 기자들과 만나 추경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집행해 취업난에 절망하는 청년과 서민의 어려움 덜도록 비상한 노력을 하겠다깊게 논의된 공무원 증원 숫자에 대해서는 세밀히 따져보겠다. 의원들의 재정 건전화를 위한 질책을 존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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