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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정파적 이해 치우친 국회는 반성해야 한다”

“與도 野도 모두 부끄러운 패자”…한국당, 존재감 보였으나 결국 또 ‘왕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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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17.07.22 14:45:37

▲정세균 국회의장은 22일 국회 본회의에서 추가경정예산안이 통과된 직후 마무리 발언은 통해 “시간이 오래 지연됐지만 여야가 의논해 오늘 예산안을 처리한 것은 불행 중 다행스럽지만 그 과정에서 승자는 없었다. 여당도 야당도 패자라고 본다”며 “추경안 심사 과정에서 국회가 너무 부끄러운 모습을 국민께 보여드렸다. 반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사진=연합뉴스)

정세균 국회의장은 22일 국회 본회의에서 추가경정예산안이 통과된 직후 마무리 발언은 통해 시간이 오래 지연됐지만 여야가 의논해 오늘 예산안을 처리한 것은 불행 중 다행스럽지만 그 과정에서 승자는 없었다. 여당도 야당도 패자라고 본다추경안 심사 과정에서 국회가 너무 부끄러운 모습을 국민께 보여드렸다. 반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 의장의 이 같은 지적은 추경안을 둘러싼 여야의 대립이 길어지면서 본회의 표결이 정족수 부족으로 지연되는 등 진통을 겪은 상황에서 회의장에 들어오지 않은 야당 의원은 물론, 다른 일정 등으로 불참한 일부 여당 의원들의 불참으로 국회 처리가 늦어진 것에 대한 비판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어 정 의장은 국정이 여러 가지로 어렵고 민생이 어려운데도 국회에서는 정쟁이 난무했다국민의 눈높이나 시선을 아랑곳하지 않고 국회를 운영한다면 국회의 존립 의의가 지속해서 하락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리고 정 의장은 저부터도 항상 협치를 실천하고 국민을 제대로 섬겨야 한다고 노력해왔지만, 부족한 점이 얼마나 많았는지를 다시 한 번 반성한다여야 의원 모두가 왜 우리가 이 자리에 있는지, 우리 책무가 뭔지를 신중하게 성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정 의장은 우리는 정당 당원이기 이전에 국회의원이고, 국회는 행정부를 견제하는 역할을 하면서 정파적 이해관계에 너무 치우친다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없을 것이라며 이 자리에 계신 의원들은 이 말씀을 안 들으셔도 될 분들이라 생각하지만 반성하자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가 21일 오후 국회 본청을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편 이날 추경안 처리 과정에서 자유한국당의 처지는 전날 민주당이 국민의당, 바른정당과 손잡고 3당 주도의 본회의 처리 강행 입장을 밝혀 속수무책 끌려가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으나 본회의 표결 개시 직후 집단퇴장으로 정족수 부족 사태가 발생해 결국 추경 통과의 마지막 결정권이 한국당 손에 넘어오는 캐스팅보트까지 넘ㅇ는 등 양극을 오갔다

 

그러나 제1야당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정당의 깊숙한 물밑 협상 과정에 고스란히 배제됐다가 부랴부랴 본회의 참여로 회군할 때까지의 상황은 종속 변수로 전락하며 신사협정을 어겼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도록 스스로를 옭아맨 측면도 크다.

 

따라서 정치권 안팎에서는 기존 양당제 구도가 붕괴된 데다 보수정당마저 분열해 초유의 교섭단체 4당 시대를 맞아 여야의 이합집산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는 등 국회 환경은 완전히 달라졌는데, 한국당 지도부는 막판 야3당 연대의 구심을 확보하지 못한 채 여당에 끌려 다니며 변화에 적응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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