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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경찰청, '우리동네 파출소 스티커' 여성들의 범죄에 대한 불안감 해소에 한 몫

경찰의 예방 노력 높게 평가-범죄 신고에 도움이 된다는 답변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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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이병곤기자 |  2017.08.21 14:11:28


경기남부경찰청에서 인적이 드물거나 어두운 골목길, 과거 강력사건 발생지 등 범죄에 대한 두려움을 느낄 수 있는 지역에 부착한 우리동네 파출소 스티커가 여성들의 범죄에 대한 불안감을 낮추고 범죄신고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우리동네 파출소 스티커는 지도나 내비게이션 등에 쓰이는 위치 아이콘 형태로 제작됐고, 그 안에 포돌이가 관할 파출소 이름과 경찰이 늘 곁에 있다는 메시지, 그리고 현재 위치 정보와 범죄 신고는 112라는 내용을 전하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상대적으로 남성에 비해 범죄 피해에 쉽게 노출되는 여성들의 체감안전도를 높이고 범죄 신고에 도움을 주기 위해 광운대 공공소통연구소와 협력해 스티커를 제작했다. 

지난 7월 도내 5개 경찰서(군포, 안산상록, 안성, 안양만안, 수원중부) 6개 지역(금정동, 본오1동, 대덕면, 안양8동, 지동, 파장동)에 각 10장씩 총 60매를 부착했으며 과거 강력사건이 발생했거나, 대학가 주변 원룸 또는 다세대 주택 밀집 지역, (구)도심 주택가‧상가 등 상대적으로 여성들이 길거리를 다닐 때 범죄에 대한 두려움을 느낄 수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대상지를 선정했다.

또한 가시성을 높이기 위해 건물주의 협조를 얻어 주로 도로에서 잘 보이는 담장이나 벽면 등에 스티커를 부착했다.   

스티커 부착 전과 부착 이후 해당 지역을 통행하는 여성 총 338명(사전 6월27일∼7월6일 167명 / 사후 7월28일∼8월10일 171명)을 대상으로 경기남부경찰청에서 자체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해당 지역에서 범죄에 대한 불안감은 14.5% 감소했으며 경찰이 범죄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답변은 11% 향상됐다. 또한 경찰에 신고할 때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시설이 잘 갖추어졌는지에 대한 답변도 21% 올라 스티커가 범죄 신고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서별로는 안산상록과 안양만안 지역에서 범죄에 대한 불안감이 낮아졌고, 경찰의 예방 노력을 높게 평가했으며, 범죄 신고에 도움이 된다는 답변이 많았다. 

한편 수원중부서 관할 지역 중 지동은 범죄에 대한 불안감이 낮아졌고, 파장동은 범죄 두려움의 감소 뿐 아니라 경찰의 범죄 예방 노력에 높은 평가를 했다. 반면 군포와 안성은 범죄에 대한 두려움과 경찰의 노력에 대해서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진 않았으나 두 지역 모두 경찰에 신고할 때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는 답변이 많아졌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우리동네 파출소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자체적으로 개발한 공공PR 3원칙을 따랐다. 실제 주민들이 문제를 겪게 되는 현장에서 가장 친숙한 상징적 이미지와 함께 쉽고 단순한 메시지를 전함으로써 인식이나 행동의 변화를 유도하는 것이다. 

경기남부경찰청에서 지난해 최초로 시행해 전국적으로 확대된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한 노란발자국과 지난 6월 교통문화 개선을 위한 양보‧배려 포돌이 스티커 등도 이런 원칙을 따라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경기남부경찰청 홍보실 관계자는 "여성들의 범죄 불안감 감소와 범죄 신고에 도움을 주기 위해 추진한 우리동네 파출소 프로젝트가 좋은 효과를 보여줬다. 향후 경기도 전역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CNB=이병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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