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미화 씨의 문화계 블랙리스트 문건으로 입은 피해에 대해 증언한다. 김 씨는 이명박 정권이 만들어 관리한 문화계 블랙리스트 피해에 대해 진술하기 위해 9월 19일 오전 검찰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문화계 블랙리스트는 이명박 정부 시절(2008~2013년) 당시 원세훈 국정원장의 지시로 작성된 것으로 알려진 문건으로, 여기에는 김 씨의 이름도 올라와 있다.
김 씨는 이명박 정부 시절 자신이 진행하던 각종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김 씨는 KBS 프로그램에서 2010년, MBC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2011년 각각 하차했다. 김 씨는 하차와 관련해 블랙리스트의 존재가 있을 수 있다는 발언을 했고 이에 대해 KBS는 김 씨를 고소하기도 했다.
한편 블랙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문화예술계 인사는 82명에 이른다. 이들은 김 씨를 포함한 방송인 김구라·김제동 등 8명, 배우 문성근·명계남·김민선(김규리) 등 8명, 문화계 이외수·조정래·진중권 등 6명, 영화감독 이창동·박찬욱·봉준호 등 52명, 가수 윤도현·김장훈·고(故) 신해철 등 8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