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7.09.21 13:43:32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지지율이 4주째 조정국면에 돌입하면서 60%대 중반을 기록했으며,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지지율은 지난 4주간의 하락세를 멈추고 50%대에 급접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니와 눈길을 끌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교통방송 의뢰로 지난 18~20일 사흘간 전국 성인 1천526명 대상으로 문 대통령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전주보다 1.4%p 떨어진 65.7%로 집계돼 4주 연속 하락하면서 취임후 최저치 경신한 반면, 부정평가는 전주보다 3.0%p 높아진 29.8%를 기록하며 30% 턱밑까지 육박했다으며, ‘모름·무응답’은 4.5%로 나타났다고 21일 발표했다.
이에 리얼미터측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대북 인도지원 논란의 여파로 4주째 주간 지지율이 내림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주장헀으나 “일간 지지율을 살펴보면 이번 주 초까지는 하락했지만, 이후 이명박 정부 블랙리스트 보도가 증가하고 문 대통령의 세계시민상 수상 소식이 전해지면서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지역별 지지율을 살펴보면 광주·전라 73.2%, 서울 66.5%, 대구·경북 46.1% 등을 기록한 가운데, 광주·전라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12.8%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연령대별로는 30대 79.3%, 20대 77.5%, 40대 76.4% 등에서 긍정 평가가 많았고, 특히 60대 이상에서는 지난주보다 4.9%p 상승한 46.1%를 기록했다. 그리고 이념성향별 지지율은 진보층 84.1%, 중도층 69.4%, 보수층 37.7% 등으로 조사됐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지난 4주간의 하락세를 멈추고 지난주 대비 0.5%p 상승하면서 49.8%로 1위를 독주했으며, 자유한국당은 1.4%p 하락한 17.0%를 기록했고, 바른정당은 1.3%p 상승한 6.3%로 3위, 국민의당은 0.2%p 오른 6.0%로 4위, 정의당은 1.1%p 떨어진 4.7%로 5위fh 최하위를 면치 못했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RDD 방식으로 전화면접과 자동응답을 병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 응답률은 4.4%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한편 리얼미터는 TBS 의뢰로 지난 20일 전국 유권자 514명에게(응답률 5%) 문재인정부 사법 개혁 핵심 기구로 여겨지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에 대한 찬반 여론을 조사한 결과도 21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국민 10명 중 7명꼴인 68.7%가 공수처 설치에 ‘찬성’한 반면 21.5%는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국민 절반 수준인 48.5%는 ‘매우 찬성’이라고 응답했고 ‘찬성하는 편’이라는 응답도 20.2%에 달했다. ‘매우 반대’한다는 응답은 10.6%로 가장 낮았고 ‘반대하는 편’이라는 응답도 10.9%에 불과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