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7.10.02 12:30:55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5주 만에 60% 후반대로 반등한 반면 정당지지도 조사에서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소폭으로 하락해 50%선이 붕괴됐으나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의 의뢰로 지난달 25∼29일 닷새간 전국 성인 223명을 상대로 문 대통령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전주보다 2.1%p 상승한 67.7%로 나타나 4주간의 하락행진을 멈추고 5주 만에 반등했으며, 부정 평가는 3.4%p 내린 26%, 모름 또는 무응답은 6.3%로 나타났다고 2일 발표했다.
그러나 일간으로 보면 문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70.2%까지 상승했다가 그 뒤 28일 67.1%, 29일 66.5%로 각각 떨어지는 등 주후반 하락세가 재연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역별로는 대구·경북(56.2%·11.0%p↑), 광주·전라(82.7%·5.7%p↑), 서울(69.4%·3.1%p↑), 부산·경남·울산(64.3%·2%p↑) 등에서 상승했다. 반면 대전·충청·세종(62.6%·4%p↓)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리얼미터는 “지난주 초·중반 청와대의 여야대표 회담 추진이 일부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쳐 반등세를 탄 것으로 보인다”면서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 조사 등과 관련해 보수야당의 ‘정치보복 공세’가 이어지면서 보수성향의 유권자 일부가 이탈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정당지지도조사에서는 민주당이 1%p 하락한 49.7%를 기록했으나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으며, 자유한국당은 0.3%p 상승한 17.1%였으며 이어 국민의당 6.6%(1.1%p↑), 정의당 6%(0.8%p↑),바른정당 5.6%(0.8%p↓)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진행했고 응답률은 5.4%,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