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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모습 통해 현대인의 소통 단절을 이야기하는 정종기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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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기자 |  2017.10.16 11:29:59

▲정종기, ‘토크 & 네이처(talk & nature)’. 캔버스에 오일, 91 x 116.8cm. 2017.

표갤러리가 정종기 작가의 개인전 ‘토크 & 네이처(talk & nature)’를 10월 20일~11월 20일 연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일관되게 추구해 온 성찰적 회화 세계로 현대인의 소통과 단절, 실존과 부재, 탐닉과 상실 등을 인물의 뒷모습이나 공허한 이미지를 통해 잔잔한 미적 언어로 표현한다. 작품 속 등장하는 인물과 배경은 잔잔한 파스텔 톤으로 묘사돼 현대인의 파편화된 심리적 고립의 상태를 역설적으로 그려낸다. 또한, 사진을 연상시키는 사실적인 묘사력으로 동시대적 이미지의 감성을 담아낸다.


▲정종기, ‘토크 & 네이처(talk & nature)’. 캔버스에 오일, 45.5 x 45.5cm. 2017.

홍익대학교 정연심 교수는 “정종기 작가의 작품은 개별적이지 않고 집단적이며, 이름 모를 인물을 표현하는 면에서 애매모호하다고 할 수 있다”며 “그의 그림 대부분은 인물의 뒷모습을 그려서 세상에 등을 돌리거나 현 세계로부터 숨어 버리는 듯한 소외된 정서를 상징화하한다. 그는 인물을 오픈된 배경에 가둬버리고, 그 배경은 거울 공간, 혹은 비춰진 세상으로서의 기능을 한다. 이런 식으로, 작가는 그림에 묘사된 인물의 내적인 비전을 보여주며, 익명성과 개성을 동시에 병치시키기도 한다”고 평했다.


표갤러리는 “우리는 정중기가 표현한 관객과 그림 속 인물의 대화가 서로에게 몰두돼 자연과의 대화, 소통과 단절의 의미가 작품 속에 내재되어 있음을 인식할 수 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현 시대의 삶을 바라보는 작가의 시각을 빌려 익명성을 통한 우리 개개인의 특성이 어떠한 내적 비전을 가지고 있는지 생각해보는 계기를 가져보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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