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원하기
  •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 오탈자제보

[장우석의 미국 주식] 美증시가 계속 상승하는 이유는 변화하기 때문이다

  •  

cnbnews 장우석기자 |  2017.10.16 11:54:43

미국증시가 연일 사상최고치를 갱신하고 있다. 다우지수, S&P500지수, 나스닥지수가 올해에만 15.73%, 14.04%, 22.71% 각각 상승했다. (10월 13일 종가기준)

추가상승이 가능하다는 의견과 버블이라는 주장이 맞서고 있고, 언쟁은 끝날 줄 모른다. 

하지만 필자는 여전히 추가상승이 가능하다는 의견을 갖고 있다. 그 이유로 누구나 말하고 있는 경제성장과 트럼프의 세제개혁안을 들고 싶지는 않다.

물론 그 이유도 단기적으로는 맞다고 생각하지만, 장기적인 추가상승의 배경으로 미국주식시장의 다양성과 변화를 말하고 싶다.

주식시장은 많은 기업들의 경쟁 속에서 성장하고 우리는 그 성장에 투자하는 것이다.

시가총액을 보더라도 2012년부터 현재까지는 애플이 시가총액 1위를 점하고 있지만, 2006년부터 2011년까지는 에너지 기업인 엑슨모빌이 1등이었다. 또 과거 10년 동안은 GE와 마이크로소프트가 1, 2위를 다퉜고, 더 과거에는 IBM과 통신기업인 AT&T가 시가총액 1위였다.

그렇다면 5년 후에도 애플이 계속 시총 1위를 지키고 있을까? 

혁신기업으로 불리는 테슬라가 시총 1위가 된다는 의견도 있고, 아마존 혹은 구글을 꼽는 이도 있다. 아예 새로운 기업이 1위를 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결론은 누구도 모른다는 것. 

그만큼 세상이 빨리 바뀌고 있고, 그 환경 속에서 기업들은 서로 차별화하면서 성장하고 있다. 비디오 대여점에서 출발한 동영상 스트리밍업체인 넷플릭스는 어느덧 유료가입자가 1억명을 돌파하면서 기존의 영화산업을 흔들고 있으며, 한번도 플러스 수익을 낸 적이 없는 테슬라는 현재 시가총액 593억달러로 기존의 자동차제조업체인 GM과 포드의 시가총액인 650억달러, 480억달러에 근접했거나 앞서고 있다.

2010년 상장한 테슬라가 그 보다 100년이나 역사가 깊은 포드의 시가총액을 넘어섰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이 수익과 혁신 중 어떤 걸 더 선호하는지 알게 됐다. 

그뿐인가? 아마존과 월마트도 재미있는 경쟁의 한 획을 가르고 있다.

유통주의 대장격인 월마트가 인터넷서점으로 출발한 e커머스(e-commerce) 기업 아마존에게 시가총액 2500억달러 부근에서 역전을 당한 시점이 2015년 7월 2일이었다. 그 뒤 아마존은 시총 4800억달러로 크게 증가한 반면, 월마트의 시총은 현재 2570억달러로 거의 변화가 없다. 

하지만 월마트는 JET.COM이라는 기업의 인수를 통해서 온라인쇼핑에 집중했고, 얼마전 20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매입을 공식 발표하면서 2015년 2월 이후 주가는 최고치를 경신하는 중이다. 월가의 예상으로는 내년쯤이면 월마트의 전체 매출에서 온라인판매비중이 40%를 넘어설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아마존은 이보다 훨씬 더 앞으로 나갔다. AWS(Amazon Web Service)를 통해서 클라우드 부문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미 전체매출의 10%를 차지할 정도 크게 성장하고 있다. 마치 소매매출에 대한 추격을 예상하기라도 한 듯 말이다.

또, 아마존은 기존 신선식품 판매업체인 홀푸드마켓을 인수, 최대 약점이었던 신선식품에 대한 약세를 보완해 기존 유통기업과의 경쟁을 더 격렬하게 치르고 있다.

지금까지의 이야기는 상장한 기존 기업들의 이야기일 뿐, 거래소 밖의 비상장업체들까지 감안하면 그 경쟁과 경쟁을 통한 변화와 성장은 더 가파를 것이다.

현재는 상장을 하지 않았지만 자동차공유업체 우버(Uber)와 숙박공유업체가 에어비앤비(Airbnb)가 상장할 경우, 기존 자동차업계와 호텔업계에 지각변동이 있을 것이고, 이들 기업이 애플의 시가총액을 앞지르지 말란 법도 없다.

그리고 얼마가 지나면 전혀 들어보지도 못한 기업이 새로운 사업아이템으로 주식시장을 떠들썩하게 할 수도 있으니, 이 글을 읽고 있는 이 순간도 주식시장은 변화하고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꼭 기억하기 바란다.

바로 이 점이 미국주식시장에 투자해야하는 또 다른 이유일 것이다.

[장우석 유에스스탁 본부장] 


* [장우석의 미국 주식]은 월 1~2회 연재 됩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