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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관객수 작년대비 17% 증가

뉴 커런츠상 수상작에 <죄 많은 소녀>·<폐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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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이소정기자 |  2017.10.21 19:51:20

▲지난 12일 개막한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21일 오후 6시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폐막식을 가지며 열흘간의 여정을 끝내고 화려하게 막 내렸다. (사진=CNB 뉴스 이소정 기자)


지난 12일 개막한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21일 오후 부산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폐막식을 열어 열흘간의 여정을 끝내고 막을 내렸다.

올해 영화제를 찾은 관객 수는 모두 19만2991명으로, 지난해 관객수(16만5149명)와 비교해 17% 가량 증가했다.

영화제에는 76개국 300편의 영화가 초청됐으며, 5개 극장 32개관에서 상영됐다.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상영되는 월드 프리미어 영화가 99편, 해당 국가를 제외하고 해외에서 처음 상영되는 인터내셔널 프리미어는 31편이었다.

아시아필름마켓에는 총45개국 658개 업체 1583명이 참여했고, 총 23개국 163개 업체에서 65개 세일즈부스를 차렸다. 마켓 스크리닝은 총 14개국, 41개 업체, 68편이 73회 상영됐다. 이 가운데 마켓 프리미어는 43편으로 집계됐다.

아시아 신인 감독의 작품에 수여하는 뉴 커런츠상에는 2편의 작품이 선정됐다. 김의석 감독의 <죄 많은 소녀>와 모흐센 가라에이(이란) 감독의 <폐색>이다. 

올해 신설된 지석상에도 2개 작품이 선정됐다. 선정작은 아누차 분야와타나(태국) 감독의 <마릴라: 이별의 꽃>과 요시다 다이하치(일본) 감독의 <금구모궐>이다.

비프메세나상은 박배일 감독의 <소성리>(한국 부문), 하라 카즈오(일본) 감독의 <센난 석면 피해 배상소송>(아시아 부문)이 받았다. 

선재상은 곽은미 감독의 <대자보>(한국 부문), 시눙 위나요코(인도네시아) 감독의 '<마돈나>(아시아 부문)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올해의 배우상은 배우 권해효와 김호정이 심사위원을 맡아 선정했다. 남자배우상에는 <밤치기>의 배우 박종환, 여자배우상에는 <죄 많은 소녀>의 배우 전여빈이 받게 됐다. 

이외에도 KNN 관객상에 조우취엔(중국) 감독의 <여름의 끝>, BNK부산은행상에 스티비 크루즈-마틴(호주)감독의 <심장소리>, 시민평론가상에 이강현 감독의 <얼굴들>, 비전감독상에 김중현 감독의 <이월>, 정가영 감독의 <밤치기>, CGV아트하우스상에는 전고운 감독의 <소공녀>, 부산시네필상에는 안드레아스 하트만(독일, 일본) 감독의 <자유인>, 아시아영화진흥기구(NETPAC)상에는 김중현 감독의 <이월>, 국제영화평론가협회(FIPRESCI)상에는 신동석 감독의 <살아남은 아이>,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에는 스즈키 세이준(일본) 감독, 한국영화공로상에는 크리스토프 테레히테(독일)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 집행위원장 등이 선정됐다.

▲21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두레라움홀에서 열린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결산 기자회견에서 심사위원들이 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에는 라 프란시스 휘 뉴욕현대미술관 큐레이터, 김영조 감독, 데이비드 윌슨 트루·폴스영화제 공동대표, 달시 파켓 영화평론가, 토니 레인즈 영화 평론가, 강수연 집행위원장, 바흐만 고바디 감독, 라브 디아즈 감독, 김호정 배우, 권해효 배우 등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CNB 뉴스 이소정 기자)


또한 폐막식에 앞서 오전 부산 영화의전당 두레라움홀에서 제22회 BIFF 결산 기자회견이 열렸다.

기자회견에서 토니 레인즈 감독은 전야제와 개막식에 참석한 서병수 부산시장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토니 레인즈 감독은 "비판적이다. 서 시장이 레드카펫을 걸어오는 것을 보고 놀랐다. 카탈로그를 열어 보고 싸인을 하는 등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참석했는데, 아주 이중적이라고 생각했다"며 "여타 한국 정치인들이 토론하는 것을 보면, 누가 비판하면 설득이나 해명은 안 하고 그냥 입을 다물게 하려는 것 같다. 그래서 영화계에 블랙리스트가 만들어지고 서 시장은 보지도 않은 영화를 상영 못하게 한 것이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올해 처음 시작한 플랫폼부산에 대해 강수연 집행위원장은 "전 세계에서 최초로 BIFF에서 '플랫폼부산'이라는 이름하에 아시아 독립영화의 발전, 나아가야 할 방향 등을 모색하기 시작했다"며 "아시아 지역의 국가들의 독립영화를 모으는 과정은 단 몇 마디로 설명하기 힘들 정도로 어려웠지만, 플랫폼부산의 시작은 굉장히 안정적이었다고 자부 한다"고 답했다.

이어 "플랫폼부산 등 독립영화계의 신인감독들을 발굴하기 위한 과정들은 BIFF가 국내를 비롯해 전 세계에서 사랑을 받고 있는 것에 대한 보답으로, 또 책임으로, 반드시 발전시켜나가야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또한 남은 임기에 대한 질문에 "해단식과 폐막식을 마무리하면 김동호 이사장과 저는 BIFF의 모든 공식적인 일을 안 하기로 했다"며 "이후 새로운 이사회의 주관 아래 새로운 집행위원장과 이사장을 선출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강 집행위원장은 "작년에 굉장히 힘든 상황을 맞아 영화제 관객도 줄고, 영화제 존폐위기도 겪었다. 올해 역시 굉장히 힘들게 영화제가 시작했다"며 "많은 염려와 걱정 속에서도 관객들은 좋은 영화를 찾아 영화를 보러 와주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영화제에서는 영화제의 주인은 관객이고, 영화라는 점을 올해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며 제22회 BIFF의 결산을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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