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7.10.23 13:57:45
문재인 대통령이 내일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 양대 노총을 비롯한 노동계 인사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노동 현안에 관해 대화를 나누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청와대 한 관계자는 23일 오전 CNB 뉴스와의 통화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번 재계와의 만남 때 노동계와도 만남을 갖겠다고 했는데 그 연장선에서 만남을 갖기로 했다”며 “따라서 문 대통령은 24일 한국노총 김주영 위원장을 비롯한 민주노총 최종진 위원장 직무대행, 전국자동차노조연맹, 금융노조, 전국금속노조, 보건의료노조, 전국영화산업노조, 희망연대노조, 청년유니온 등 산별·개별 노조 20여 곳 관계자를 초청해 만찬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정부 쪽에서는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과 문성현 노사정위원장이 참석할 예정”이라면서 “그러나 한국노총은 참석하기로 결정했으나 민주노총은 참석 여부를 놓고 현재 논의 중이어서 참석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민주노총 대표가 참석할 경우 우선 양 노총대표들과 먼저 간담회를 한 뒤 산별·개별 노조 관계자들과 만찬을 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대화 주제는 근로시간 단축, 노동기본권 보장 등 노동 현안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아울러 노사정위에 불참하고 있는 양대 노총에 대해 ‘사회적 대화’ 복귀를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문 대통령은 11월 1일 국회에서 시정연설응ㄹ 통해 일자리 창출 예산을 비롯해 새 정부의 다양한 개혁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한 예산안의 처리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한 관계자는 이날 출입기자들에게 “11월1일 대통령 국회 시정연설을 오늘 오전 국회와 협의했다”고 밝혔으며 국회는 문 대통령의 시정연설이 끝나는 대로 11월2부터 한달간 예산안 심사에 돌입, 법정 처리시한인 12월2일 이전에 국회 본회의에서 최종 처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