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신미약자 여성이 은행에서 인출한 수천만원의 현금을 깜박 잊고 길에 두고 간 것을 들고 간 40대가 경찰에 검거됐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윤모(47)씨를 점유이탈물횡령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윤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2시께 부산 연제구의 한 인도에 있는 화단 옆에서 현금 4000만 원이 든 검정 비닐봉투를 발견하고 이를 신고하지 않은 채 가져간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비닐봉투 안의 돈은 돈은 심신미약자인 유모(41·여)씨가 인근의 한 은행에서 인출해 들고 가다가 두고 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심신미약자인 유씨의 말을 전해 들은 유씨의 어머니가 경찰에 신고했고, 이에 현장 주변 CCTV를 분석해 윤씨가 돈이 든 봉투를 들고 간 것을 확인한 후 검거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