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이낙연 국무총리와 국무위원, 청와대 수석비서관 등과 2일 오전 서울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게 참배하기 위해 현충탑으로 이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오전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한 김동연 경제부총리, 김상곤 사회부총리,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등 각 국무위원,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등 20여명과 함께 서울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에 헌화하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는 참배로 새해 첫 공식일정을 시작했다.

이 총리와 각 국무위원은 미리 현충원에 도착해 문 대통령을 영접했으며, 문 대통령은 흰 장갑을 끼고 현충탑 앞으로 향하다가 태극기 앞에 잠시 멈춰 서서 경례한 뒤 ‘대통령 문재인'’라고 적힌 화환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게 헌화한 후 분향·묵념했으며, 이어 방명록에 ‘국민이 주인인 나라. 건국 백 년을 준비하겠습니다. 2018. 1. 2. 대통령 문재인’이라고 적어 대한민구 정부의 뿌리가 1919년 수립된 임시정부임을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전 서울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게 참배한 뒤 방명록에 "국민이 주인인 나라 건국 백년을 준비하겠습니다" 라고 썼다.(사진=연합뉴스)

청와대에 따르면 ‘나라답게, 정의롭게’를 슬로건으로 개최되는 이날 신년인사회에는 입법부와 사법부, 정당, 헌법기관 대표, 행정부, 자치단체, 경제계, 각계 원로, 일반 국민 등 총 246명이 참석할 예정이나 더불어민주당, 정의당을 제외한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야3당 원내대표만 참석하고 대표들은 모두 불참하며, 민주노총 역시 한상균 전 민주노총 위원장의 사면 배제에 반발해 불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에서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박병원 한국경영차총협회 회장, 박승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김영주 무역협회 회장, 강호갑 중견기업협회 회장 등 경제단체장들과 최태원 SK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등이 참석한다.

그리고 신년인사회에는 평창동계올림픽 자원봉사자 양승민씨, 버림받거나 미혼모 자녀를 입양해 키우고 있는 천병희.최진수씨, 다문화가정 출신 모델 한현민씨, 여수수산시장 화재 피해 상인 이옥숙씨, 서울청운초등학교 학생 박소현.김민준(12세, 황금개띠) 학생 등이 초청 된다.

또한 경력단절여성 재취업 프로그램으로 취업한 경기도청 김인숙씨, 조영주 정보통신산업노조 위원장, 중증장애인 홍성표씨, 청주 호우피해시 수해 복구에 앞장섰던 청주 운암2리 마을이장 황사일씨, 포항 지진 이후 수능을 통해 대학에 합격한 포항여고 김지현 학생 등도 참석한다.

아울러 지난 해 5.18 기념식에서 돌아가신 아버님께 추모편지를 낭독하고 문 대통령에게 안겨 위로받았던 김소형씨, 독립유공자 김의한.정정화의 자녀인 김자동씨, 이산가족 김창옥씨, 해병대 가족 김완수 해병 상병, 15년 장기 미제 사건을 해결한 남설민 경찰관, 화재현장에서 3층에서 뛰어내린 5세,3세 아이를 맨손으로 받아 구조한 정인근 소방관 등 그동안 문 대통령이 만났던 이들을 비롯한 다양한 계층의 국민들도 특별초청 된다.

이와 관련 청와대 한 핵심 관계자는 “2018년 희망찬 새해를 국민과 다 함께 맞이할 수 있도록 통상 참석대상자 외에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분들을 초청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