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8.04.20 14:49:09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지지율이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의 낙마, 드루킹 대글 조작사건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남북정상회담을 앞둔 한반도 해빙무드에 힘입어 소폭으로 하락하면서 7주 연속 70%대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7~19일 사흘간 전국 성인 1천3명에게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도를 조사한 결과 전주보다 2%p 하락한 70%로 나타났으며, 부정평가는 2%p 상승한 21%로 다시 20%대에 진입했고, 8%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4%)고 20일 발표했다.
대통령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서 ‘북한과의 대화재개’가 13%로 전주보다 3%p 올랐고, 다음으로 ‘외교 잘함’ 10%, ‘대북정책·안보’ 9% 등 외교 안보 문제가 상위권에 오른 반면, 부정평가 이유로는 ‘인사문제’를 꼽은 비율이 18%로 전주보다 12%p나 올랐고, ‘드루킹 댓글조작사건’이라고 응답한 비율도 5%를 차지했다.
그리고 직무 긍정률을 보면 연령별로는 19세·20대(82%), 40대(78%), 30대(74%), 50대(66%), 60대 이상(58%) 순으로 높았으며, 지역별로는 호남권에서 92%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서울(77%), 충청권(75%), 인천·경기(68%), 부산·울산·경남(63%), 대구·경북(51%) 순이었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전주 대비 1%p 하락한 50%를 얻었으나 여전히 야당과 큰폭으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으며 이어 자유한국당 12%, 바른미래당 5%, 정의당 4%, 민주평화당 0.4% 순으로 나타났다. 전주에 비하면 한국당은 변함 없었고 바른미래당, 정의당, 평화당 지지율은 모두 1%p 이내에서 하락했으나 무당층은 4%p 늘어 28%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3.1%p(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9%(총 통화 5,370명 중 1,003명 응답 완료)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