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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라시아 프로젝트(1)] CJ대한통운, ‘철의 실크로드’ 앞당기나

북·중·러 물류삼각지 공략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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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이성호기자⁄ 2018.05.15 15:08:44

▲남북 화해 무드로 동해선 및 경의선 철도가 연결되면 물류 대변혁 시대를 맞게 될 전망이다. 사진은 경의선과 동해선 남북철도 연결구간 열차 시험운행이 성사됐던 지난 2007년 5월 경의선 열차가 남측 통문을 통과해 북으로 향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비핵화가 실현되고 대북제재가 해제돼 북한경제가 개방의 길로 들어설 경우, 한반도 경제지도가 새로 그려질 전망이다. 특히 북한 내 철로·도로 등 기간산업의 변화가 예상되면서 물류·철강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이에 CNB는 남북경협의 수혜주로 부상한 우리 기업들의 미래를 4회에 걸쳐 연재한다. 첫 번째는 유라시아 물류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CJ대한통운 이야기다. (CNB=이성호 기자)     
 
남북한 ‘동해선·경의선’ 유럽으로
‘유라시아 물류 프로젝트’ 수면위
CJ대한통운 북방전초기지 구축중

남북정상은 판문점 선언을 통해 동해선(강릉·고성·제진·금강산) 및 경의선(서울·개성·평양·신의주) 철도와 도로들을 연결하고 현대화해 활용하기 위한 실천적 대책들을 추진키로 했다.

남북경협에 거는 기대가 그 어느 때 보다 고조되고 있는 상황으로 신한금융투자 등에 따르면 북한 개방 시 운송업체들에게는 특수로 이른바 새로운 시장이 펼쳐지게 된다. 

남북한 경제권이 통합될 경우 국토의 면적은 9.7만 제곱킬로미터에서 21.8만 제곱킬로미터로, 인구수는 5100만 명에서 7700만 명으로 확대된다.

이에 한국에서 북한으로 향하는 대북 물자는 물론 인터넷 등 온라인이 개방되면 택배서비스도 필수요소가 될 수 있다. 현재 북한 행정기관에 의존하고 있는 우편시스템으로는 이를 감당하기 어려워 택배 플랫폼을 가진 국내 택배기업의 대북 진출도 타진해 볼 수 있다.

폐쇄된 북한 지역으로 인해 위치적으로 고립됐던 대한민국의 물류도 대변혁을 맞게 된다. 북한의 철도·도로망과의 연결은 보다 쉽고 빠르게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는 토대가 되기 때문이다.   

남북경제협력 등으로 북한을 통과해 대륙으로 가는 루트가 열린다면 부산에서 출발해 베를린, 네덜란드, 모스크바까지 철도로 화물을 보내는 이른바 ‘철의 실크로드’도 불가능하지 않다. 

한반도종단철도(TKR)-시베리아횡단철도(TSR)-중국횡단철도(TCR)를 연계, 나진항·부산항 등에서 철도를 통해 유럽과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으로 운송할 경우 시간·비용 절감 효과는 상당하다. 물류를 통해 창출한 부가가치가 대한민국 경제의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는 배경이다.

▲CJ대한통운 유라시아 브릿지 서비스 체계도. (사진=CJ대한통운)


육지·바다 입체적 작전 구상 

특히 CJ대한통운은 북한 비핵화와 남북·북미관계 개선, 경제제재 해제 이후의 경제지원 등 한반도 정세변화에 따라 여러 사업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대북지원 물자 운송에 대한 CJ대한통운의 경험과 노하우는 국내 기업 중 가장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1995년 대북지원 쌀 운송을 첫발로 KEDO 원전건설자재, 비료, 개성 영통사 복원용 기와, 용천역 참사 구호·북한 수해복구 물자, 남북회담 및 이산가족 상봉 물자 운송 등을 수행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무기가 될 수 있다.

▲(위)2004년 대북 식량차관(쌀) 첫 육로수송, (아래)2003년 개성 영통사 지원물자 수송. (사진=CJ대한통운)


아울러 전사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북방물류 확대에 정점을 찍을 수 있는 찬스도 맞이하고 있다.

앞서 CJ대한통운은 지난 3월 러시아 대표 종합물류기업인 페스코(FESCO)와 MOU를 맺고 TSR을 통한 물류 및 항만개발 등 북방물류의 핵심사업에 대한 협력을 강화키로 한 바 있다.

페스코사는 블라디보스톡 항만 최대 주주이자, 러시아 최대 민간 컨테이너 선사다. 화물열차만 1만7000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TSR 등을 통해 육송도 진행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페스코와의 TSR 이용 협력을 통해 중앙아시아·러시아·시베리아 등은 물론 유라시아를 잇는 북방물류를 본격적으로 개척한다는 복안이다. 여기에 TKR까지 연결된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로 복합·연계운송상품 개발까지 노려볼 수 있다.
 
북한 나진, 러시아 핫산, 중국 훈춘을 잇는 북·중·러 물류삼각지 개발의 전략적 요충지인 자루비노 항만은 페스코의 대주주인 숨마(SUMMA) 그룹이 갖고 있다. CJ대한통운·페스코의 MOU에는 자루비노 항만 개발 협력방안도 포함돼 있어 추이가 예의주시 되고 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CNB에 “현재 TCR을 통해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물류 서비스인 ‘유라시아 브릿지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유라시아 물류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있다”며 “남북 철도 연결로 방점을 찍는다면 대한민국이 동북아 물류허브로의 부상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CNB=이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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