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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 전문가 “북한 핵실험장 폐기, 한반도 비핵화 첫 단추...증거인멸일 수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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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손정민기자 |  2018.05.15 14:05:17

▲(사진=연합뉴스)

북한의 핵실험장 폐기가 한반도 비핵화의 첫 단추이지만, 핵무기에 대한 증거 인멸일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북한은 지난 12일 오는 6월 12일 북미 싱가포르 정상회담 전인 오는 23~25일 풍계리 핵실험장을 갱도 폭발 방식으로 폐쇄하겠다는 밝혔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핵실험장 폐기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면서도, 폭발 행사에 기자 외에 관련 전문가들을 포함시키지 않은 점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서균렬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는 지난 14일 YTN과의 인터뷰에서 “동전의 양면처럼 핵실험장은 무한한 핵 자료가 현존하는 곳”이라며 “그것을 서둘러서 없앤다는 것, 아직까지 전문가 초청이 없다는 것은 반대급부로 증거 인멸일 수 있다. 가장 중요한 핵 자료가 세계인의 눈앞에서 사라져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 교수는 “(북한 핵실험장에는) 방사성 물질뿐만 아니고 앞으로 30년, 2만년 가야 하는 플루토늄과 우라늄이 그대로 있다”며 “그대로 두고 닫힌다는 것은 암 수술하는데 너무 늦었다며 다시 배를 덮자는 것처럼 하는 거라서 언젠가 다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도 우려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래 핵은 가장 중요한 게 인력이다. 사람 머리에 남아있다”며 “정예 과학자 250명, 기술자까지 하면 1만 명에 가깝다. 이 사람들의 기억을 모두 지워야 하는데, 현대 의학으로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UN 산하의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는 북한으로부터 이번 핵실험장 폐기 행사에 참석해달라는 요청을 받지 못한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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