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8.06.14 15:16:49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전날 여당의 압승으로 끝난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결과와 관련해 “선거 결과에 결코 자만하거나 안일해지지 않도록 각별히 경계하겠다”며 “다시 한 번 마음을 새롭게 가다듬고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이 춘추관 브리핑에서 “국민께서 정부에 큰 힘을 주셨다. 지방선거로는 23년 만에 최고 투표율이라니 보내주신 지지가 한층 무겁게 와 닿는다.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국정 전반을 다 잘했다고 평가하고 보내준 성원이 아님을 잘 알고 있으며, 모자라고 아쉬운 부분이 많을 텐데도 믿음을 보내셨다. 그래서 더 고맙고 더 미안하다”며 “지켜야 할 약속들과 풀어가야 할 과제들이 머릿속에 가득하지만 쉽지만은 않은 일들로 국정의 중심에 늘 국민을 놓고 생각하고, 국민만 바라보며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을 접견한 자리에서 “북한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남북·북미관계가 선순환하며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확실한 비핵화가 조기에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고 김 대변인은 밝혔다.
이에 폼페이오 장관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그 의지에 대해 굉장히 빠르고 크게 뭔가를 이뤄내고 싶어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다음은 이날 청와대 김의겸 대변이 발표한 문재인 대통령의 6·13 지방선거에 대한 입장문 전문이다.
“국민들께서 정부에 큰 힘을 주셨습니다.
지방선거로는 23년 만의 최고 투표율이라니 보내주신 지지가 한층 무겁게 와 닿았습니다. 감사드립니다.
국정 전반을 다 잘했다고 평가하고 보내준 성원이 아님을 잘 알고 있습니다.
모자라고 아쉬운 부분이 많을 텐데도 믿음을 보내셨습니다.
그래서 더 고맙고 더 미안합니다.
다시 한 번 마음을 새롭게 가다듬겠습니다. 더 노력하겠습니다.
선거 결과에 결코 자만하거나 안일해지지 않도록 각별히 경계하겠습니다.
지켜야 할 약속들과 풀어가야 할 과제들이 머리 속에 가득합니다.
쉽지만은 않은 일들입니다.
그러나 국정의 중심에 늘 국민을 놓고 생각하겠습니다.
국민만을 바라보며 나가겠습니다.
2018년 6월 14일 대한민국 대통령 문재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