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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푸틴 크렘린궁서 60분간 세번째 정상회담

文 “남북·북미합의 러시아와 실천 공조”…푸틴, 50분이나 지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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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18.06.22 23:01:48

▲러시아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오후 (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소규모 정상회담 갖고 “남북·북미정상회담 합의가 완전하고 신속하게 실천될 수 있게 러시아 정부와 계속해서 긴밀히 협의하고 공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모스크바=연합뉴스)

러시아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오후 (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소규모 정상회담 갖고 남북·북미정상회담 합의가 완전하고 신속하게 실천될 수 있게 러시아 정부와 계속해서 긴밀히 협의하고 공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지난해 7월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9월 동방경제포럼에 이어 세 번째로서 예정보다 40분 지연돼 현지시간 오후 2시에 시작하는 바람에 당초 계획보다 15분 길어져 60분간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남북·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 등 한반도 정세의 진전 과정을 적극 지지해주셔서 깊은 사의를 표한다면서 우리 두 정상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항구적인 평화 구축이라는 목표를 공유하며 긴밀히 협력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나는 한국과 러시아가 한반도와 유라시아 대륙의 핵심적인 협력 파트너라고 생각하며, 러시아와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우리 정부 외교·안보 정책의 중요한 축으로 설정하고 있다푸틴 대통령의 신동방정책과 내가 추진하는 신북방정책 간 공통점이 매우 많기 때문에 양국이 협력할 때 더 큰 성공 거둘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러시아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드리고, 러시아 대표팀이 개막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대승을 거두고 가장 먼저 16강에 오른 것을 축하드린다학창시절 톨스토이·도스토옙스키·투르게네프의 소설과 푸시킨의 시를 읽으며 동경했는데 이렇게 방문하니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대통령님께서 잘 아시는 바와 같이 러시아는 항상 한반도 정상(간 대화를) 지지해 왔다항상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데 나름대로 기여하도록 노력했고, 오늘도 꼭 논의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푸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아시아에서 러시아의 우수한 파트너 중 하나로, 러시아의 아시아 파트너 중 (교역량) 2위이며 최근 추세가 아주 좋았다작년과 올해도 무역량이 계속 증가하고 있고, 200억 달러 정도 되는데 앞으로 더 늘어날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소규모회담에는 한국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우윤근 주러대사, 송영길 북방경제협력위원장,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등이 참석했으며, 러시아에서는 세르게이 빅토로비치 라브로프 외교부 장관, 유리 페트로비치 트루트네프 정부 부총리 겸 러시아 대통령 극동연방관구 전권대표, 유리 빅토로비치 우샤코프 대통령 외교안보보좌관, 데니스 발렌티노비치 만투로프 산업무역부 장관, 이고르 일두소비치 사기토프 외교부 아주1국 부국장 등이 자리를 같이 했다.

 

▲러시아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현지 시간) 모스크바 크레믈린대궁전 예카테리나홀에서 열린 확대회담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입장하고 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한편 이날 한러 정상회담을 앞두고 오후 1(현지 시간·우리 시간으로 오후 7) 러시아 크레믈린궁에서 공식 환영식이 예정돼 있었으나 푸틴 대통령이 공식 환영식에 또 지각해 문 대통령을 50여 분을 기다리게 했다.

 

당초 공식 환영식이 끝나면 이날 오후 120분부터는 문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소규모 정상회담, 이어서 확대 정상회담이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푸틴 대통령의 모습을 보이지 않았고 공식 환영식은 예정보다 52분 늦은 152분에 시작되는 바람에 소규모정상회담은 당초 예정보다 40분 늦은 2시에 시작했다.

 

푸틴 대통령은 국제 행사에서 상습적으로 지각하기로 유명한데, 2014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회담에는 4시간 지각했고 2016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러일 정상회담 때는 2시간 가량 지각한 바 있으며, 특히 지난해 9월 한러 정상회담 때도 34분 지각한 전례가 있는 등 상습 지각을 반복하는 탓에 푸틴 타임이라는 신조어가 생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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