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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3김’ 김종필 전 국무총리 향년 92세로 별세

총리 두 번, 초대 중정부장과 9선 국회의원을 지낸 ‘풍운의 정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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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18.06.23 11:02:29

▲고(故) 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과 함께 한때 ‘3김(金) 시대’를 이끌며 한 시대를 풍미했던 김종필(JP) 전 국무총리가 23일 오전 8시 15분에 향년 92세로 순천향병원에서 별세했다.(자료사진=연합뉴스)

고() 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과 함께 한때 ‘3() 시대를 이끌며 한 시대를 풍미했던 김종필(JP) 전 국무총리가 23일 오전 815분에 향년 92세로 순천향병원에서 별세했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오전 중구 신당동 자택에서 순천향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전해졌으며, 김 전 총리 측 관계자도 이날 언론과의 통화에서 김 전 총리가 오늘 오전 순천향병원에서 별세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병원 측의 말에 따르면 김 전 총리의 가족들은 이날 오전 노환으로 상태가 악화된 김 전 총리를 119를 통해 인근 순천향병원으로 옮겼으며, 병원 도착 당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고 전했다.

 

'풍운의 정치인'으로도 불리었던 김 전 총리는 1926년 충남 부여 출생으로 공주중·고등학교와 서울대 사범대,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19615.16 군사혁명에 가담하고 중앙정보부 창설을 주도해 1963년까지 초대부장으로 재임했으며 1963년 공화당 창당을 주도하고 그해 치러진 6대 총선에서 당선된 뒤 7·8·9·10·13·14·15·16대를 거치며 9선 국회의원을 지내는 과정에서 박정희 정권과 김대중 정부 시절 두 차례에 걸쳐 국무총리를 지냈다.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23일 오전 8시 15분 별세했다. 향년 92세. 사진은 1989년 당시 김대중 평민당(가운데), 김영삼 민주당(왼쪽), 김종필 공화당 총재가 서울 가든호텔에서 회동을 갖고 특위정국 마무리 등 새해 정국운용에 대해 논의하기 앞서 악수하는 모습.(자료사진=연합뉴스)

그러다가 1997년 대선에선 자신이 창당한 자유민주연합 후보로 다시 대권에 도전했으나 선거 막바지 ‘DJP(김대중·김종필) 연합을 성사시키며 김대중(DJ) 당시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함으로써 첫 수평적 정권교체와 함께 국민회의·자민련 공동정권을 탄생시켰다.

 

그러나 내각제 파동과 16대 총선 과정에서 쌓인 공동정권 수장 사이의 앙금은 결국 20019월 임동원 당시 통일부 장관 해임안 가결 및 공조파기로 이어졌으며, 특히 200417대 총선을 통해 재기를 시도했지만 자신의 10선 도전 실패와 함께 고작 4명의 의원만 배출하는 참패를 당한 뒤 정계은퇴를 선언했다.

 

▲1973년 박정희 대통령컵 아시아 축구대회 선수입장식에서 박수를 보내는 박정희 대통령과 김종필 전 총리. (자료사진=연합뉴스)

김 전 총리에 대한 평가는 쿠데타 원조에서부터 중앙정보부 창설자, 풍운의 정치인, 영원한 2인자, 경륜의 정치인, 처세의 달인, 로맨티스트 정치인 등 그에 따라붙는 극과 극의 여러 별칭에서 알 수 있듯이 그는 영욕과 부침을 거듭해왔다.

 

부인 박영옥 여사도 2005221일 세상을 떠나 유족으로는 아들 진씨, 딸 복리씨 11녀가 있으며,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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