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 부부는 12일 밤(현지시각) 지난 6·12 북미정상회담 당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회담 전날 ‘깜짝 방문’한 곳이자 싱가포르 상징인 마리나 베이 샌즈 전망대를 찾았다.
청와대 관계자는 13일 “문 대통령 내외가 어젯밤 할리마 야콥 대통령과 국빈만찬을 마치고서 오후 10시 30분께 마리나 베이 샌즈 전망대를 관람했다”면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등과 함께 1시간가량에 걸쳐 호텔 전망대와 가든스바이더베이 등을 관람했다.”고 전했다.
마리나 베이 샌즈 전망대는 지난 6·12 북미정상회담 당시 김 위원장이 싱가포르의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외무장관과 호텔 전망대에서 대화하는 모습이나, 호텔의 초대형 식물원인 가든스바이더베이에서 ‘셀카’를 찍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싱가포르 국빈방문 마지막 날인 13일 정·재계, 관계, 학계, 언론계 등 현지 여론주도층 인사 400여 명을 상대로 ‘싱가포르 렉처’ 연설을 한 뒤 동포들을 격려하기 위한 오찬간담회를 하는 것으로 5박 6일간의 인도·싱가포르 순방을 모두 마무리하고 이날 오후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