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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상반기 극장가, 마블이 휩쓸었다

한국영화, 장르 다양화로 관객 소폭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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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이수현기자 |  2018.07.16 17:36:50

2018년 상반기 한국 극장가는 마블영화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영화진흥위원회는 올해 상반기 전체 극장 관객수가 9,636만 명으로 전년 대비 93만 명(1%↓) 감소했으나, 전체 극장 매출액은 8,02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9억 원(2.4%↑)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영진위는 "지난해 상반기 8,055원이었던 평균 관람요금이 올해 상반기 8,329원으로 상승하면서 관객 감소에도 불구하고 매출액은 증가했고, 3D·4D·IMAX 매출액이 전년 대비 181억 원(79.1% ↑) 증가한 것이 매출액 상승의 한 요인이었다"고 설명했다.

한국영화 관객 수는 4,497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5만 명(8.1%↑) 증가했고, 관객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3.9%p 증가한 46.7%를 기록했다. 판타지, 멜로, 음악, 공포,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의 한국영화가 상반기에 상영되어 관객의 선택지를 늘린 것이 관객 증가로 이어졌다. 

반면 외국영화 관객 수는 5,139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8만 명(7.7%↓) 감소했고, 관객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3.9%p 감소한 53.3%를 기록했다.

그러나, 1,120만 명을 동원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가 2018년 상반기 흥행 순위 1위를 차지하며 '블랙 팬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 등의 할리우드 프랜차이즈 영화가 올해 상반기를 주도했다.

'신과함께-죄와 벌'은 587만 명으로 2위에 올랐고,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은 552만 명으로 3위에 자리했다. 540만 명을 동원한 '블랙 팬서'는 4위에, 529만 명을 모은 '1987'은 5위를 기록했다. 

'마블영화' 흥행을 발판 삼아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유한책임회사는 2018년 상반기 배급사별 전체 순위 1위로 등극했다. 디즈니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블랙 팬서', '코코' 등 6편을 배급하였고, 관객 수 2,034만 명(매출액 1,755억 원)을 기록해 관객 점유율 21.1%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배급사 순위 1위였던 씨제이이앤엠(주)는 1계단 하락한 2위에 올랐다. CJ는 '1987', '그것만이 내 세상', '탐정: 리턴즈' 등 9편을 배급했다. 관객 수 1,490만 명(매출액 1,210억 원)으로 15.5%의 관객 점유율을 기록했다.

롯데쇼핑㈜롯데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상반기 5위에서 2계단 올라선 3위에 자리했다. 롯데는 '신과함께-죄와 벌', '지금 만나러 갑니다' 등 6.5편을 배급했고, 관객 수 1,034만 명(매출액 838억 원)으로 10.7%의 관객 점유율을 나타냈다.

독립·예술영화부분에서는 액션 영화 '월요일이 사라졌다'가 관객 수 90만 명으로 2018년 상반기 1위를 차지했고, 탐사보도 다큐멘터리 '그날, 바다'가 관객 수 54만 명으로 2위에 올랐다. 액션과 탐사보도 다큐를 제외한 예술영화로는 '패딩턴 2'가 33만 9천 명으로 3위를 차지했다.

올해는 탐사보도 다큐를 제외하면 독립·예술영화 흥행 10위권에 한국영화가 오르지 못해 한국 독립·예술영화의 침체를 단적으로 드러냈다. 한국 독립·예술 극영화로는 '소공녀'가 5만 9천 명을 동원한 것이 가장 좋은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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