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지난 16일 안좌초등학교(교장 허경란)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자은면 백길 해수욕장에서 생존수영 교육을 실시했다.

이는 학생들이 물에 대한 적응력을 향상하고 위기 상황 속에서 자기생명 보호 능력을 배양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이번 교육은 섬이라는 지역적 환경을 고려하고 여름철에 물놀이를 주로 하는 곳인 해수욕장을 교육 장소로 선택했으며, 생존수영 전문 강사를 활용함으로써 교육 효과를 극대화했다.

프로그램은 우선 물 밖에서 안전교육을 받은 후, 물에 적응하기부터 호흡, 잠수, 생존 뜨기 등을 배우고 마지막으로 물에서 이동하는 것으로 진행됐다.

생존수영 교육에 참가한 6학년 양주아 학생은 “이전에 배웠던 생존수영을 실제 바다에서 해볼 수 있는 기회가 없어 그동안 아쉬웠는데, 바다에서 직접 해보니 도움이 많이 되었고 생존수영이 정말 중요하다는 걸 한 번 더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리고 3학년 정광민 학생은 “섬에 살지만 평소 물이 무서웠는데, 생존수영 교육을 받은 후로 물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고, 열심히 활동에 참여한 내가 자랑스러웠다”며 빙그레 웃었다.

안좌초등학교 허경란 교장은 “물속에서의 위기 상황은 언제 어디서든 일어날 수 있으며 그에 대한 대비는 아무리 준비해도 부족하지 않다”며 “학생들이 실제 위험 상황에서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련 교육과정과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