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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벨 모자이크'에 페미니즘 논란까지 갑론을박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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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지혜기자 |  2018.08.07 12:07:07

(사진=KBS '도전! 골든벨' 방송 화면 캡처)

'도전! 골든벨'이 모자이크 처리로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5일 방송된 KBS '도전! 골든벨'에서는 가장 마지막에 남은 학생의 정답판을 공개했다. 그런데 정답판 중 일부가 모자이크 처리돼 눈길을 끌었다.

 

방송이 나간 후 해당 학생은 "방송에 출연하면서 '동일 범죄, 동일 처벌', '낙태죄 폐지'라고 썼는데 그걸 방송에서 다 가려버렸다"며 "KBS 편집팀인지, 위에서 지시를 내렸는지 모르겠지만 이게 정치적 발언인지는 몰랐다"고 글을 올렸다. 해당 학생의 친구라고 자신을 밝힌 한 네티즌도 "친구가 칠판에 낙태죄 폐지랑 동일범죄 동일처벌 이야기 썼는데 KBS에서 모자이크로 가렸다. 어이없다. 메갈 싫어하는 KBS"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글이 올라온 이후 갑론을박이 불거졌다. 일부 네티즌은 "공영방송으로서의 원칙을 지킨 것"이라고 옹호했고 여기에 "페미니즘 문구를 모자이크 처리하는 건 여혐 아니냐"는 의견이 맞섰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공영방송 원칙을 지켜야하기 때문"이라고 모자이크 처리를 한 이유를 전했다.

 

아래는 공식입장 전문이다.

 

도전 골든벨은 퀴즈를 통해 청소년들의 재치와 생각을 알아보는 프로그램으로, 청소년들이 여러 분야에서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옹호합니다.

 

하지만 공영방송은 '첨예하게 주장이 엇갈리는 정치적·종교적·문화적 이슈의 경우, 한 쪽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방송할 수 없다'는 원칙을 지켜야하고, '청소년 출연자가 이러한 이슈 다툼에 휘말려 입게 될 피해'를 우려해, 항상 녹화 전에 출연자들에게 '프로그램 취지를 벗어나는 멘트는 자제하라'고 사전 고지해 왔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원칙에 따라 8월 5일 방송분에서 최후의 1인의 답판에 적힌 글 일부를 모자이크 처리했습니다. 시청자 여러분의 이해를 구합니다.

 

현재 해당 학생이 작성한 글, 사진, 개인정보 등이 온라인 상에서 급속도로 퍼지고 있어 해당 학생에게 피해가 우려됩니다. 이 또한 건강한 토론의 영역에서 해결되기를 진심으로 원합니다. 그리고 이번 사례를 통해 청소년들의 다양한 생각을 어떻게 반영할 것인가에 대해 심도있게 고민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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