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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조신분증으로 토익 대리시험 응시한 브로커 등 35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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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이수현기자 |  2018.11.08 17:44:55

▲(사진제공=부산경찰청)


위조 신분증을 만들어 토익, 텝스 등의 시험에 대리응시한 브로커와 시험의뢰자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8일 업무방해, 면허증불실기재 등의 혐의로 브로커와 시험의뢰자 등 2명을 구속하고 33명을 형사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15년 6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토익·텝스·오픽 등의 시험에서 합성사진으로 신분증을 재발급받거나 해외직구로 신분증 위조, 의뢰자들에게 1회당 300~500만 원을 받고 대리 응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인터넷 포털사이트 자유게시판에 '토익/텝스 등 어학시험 대필/ 합격보장/비밀보장/필요한 점수 맞춰 드립니다' 등의 댓글을 달아 의뢰자들을 모집, 의뢰자들의 사진과 자신의 얼굴사진을 교묘히 합성한 후 운전면허증이나 주민등록증을 재발급받아 시험에 대리 응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이들은 의뢰자와는 하나의 메일만 사용하고 대리응시 후에는 즉시 폐기하는 등 치밀함을 보였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미국과 캐나다에서 중학·고교, 대학을 다녀 영어가 능통하고 귀국 후 회사에 다니는 평범한 직장인들이다.

대리시험를 브로커에게 의뢰한 사람들의 직업을 보면 대기업 등 회사원 19명, 대학생 5명, 취업준비생 6명으로 나타났다. 대리시험 유형은 토익 14명, 토익스피킹 8명, 텝스 7명, 오픽 1명으로 30명으로 모두가 자신의 취업과 승진, 학업을 목적으로 의뢰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신분증을 발급단계에서 현장 촬영을 한 사진으로 신분증을 발급하거나, 얼굴 식별프로그램을 전면 도입 등의 방안을 해당 기관에 권고할 예정"이라며 "주민등록증 및 운전면허증 등 공문서를 태국 현지에서 위조해 국제우편으로 발송한 브로커 등 11명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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